미켈란젤로 아저씨네 공작실 인성의 기초를 잡아주는 처음 인문학동화 11
김하은 지음, 홍정선 그림, 김신 도움글 / 주니어김영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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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의 인문학동화~ 처음에는 철학자들만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한권한권 읽다보니 옛 성인들이 아이들의 멘토로 보여주는 모습들이 너무 좋더라구요.

이번 책은 미켈란젤로 아저씨네 공작실이예요.

이탈리아의 위대한 조각가, 화가였던 미켈란젤로가 어떻게 도움이 될까요?


이 책의 주인공 백데이빗.. 한국인 아빠와 필리핀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자란 아이지만, 피부가 까무잡잡하고 머리는 곱슬머리라서 늘 놀림을 받습니다.

엄마가 한국말을 잘 못하고 아빠는 잦은 출장으로 집에 잘 없어서 데이빗은 한국말이 서툴러요..

그래서 메주라는 단어에 엉뚱한 얘기를 했다가 곁에 있어주던 친구마저 화를 내게 만들고~

말이 잘 안통해서 하고 싶은 말도 잘 못하는 데이빗은 그럴때마다 주먹을 꽉 쥐곤 합니다.

그러다 집에 가는 길에 미켈란젤로 아저씨네 공작실에 들어가게 됩니다.

자신과 같은 영어식 이름에 호감을 가지게 되고, 못생긴 아저씨 얼굴을 보면서

외모가 중요한것이 아니라는 걸 조금씩 깨닫게 됩니다.

미켈란젤로 아저씨와 함께 어린왕자 인형을 만들어 가면서 자신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고

말이 잘 안통해서 얘기도 잘 하지 않던 엄마와도 영어와 한글을 섞어서 얘기를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놀리던 정우와도 화해를 하게 되구요.

정우가 데이빗에게 하는 말이 인상적이예요.

자신에게 화가 낫지만 그걸 풀지 못해 데이빗에게 풀었다구요..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때 친구와 진정으로 마음을 나눌 수 있겠지요.

책의 뒷편에는 미켈란젤로에 대한 소개글도 있고,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써보는 난도 있어요.

초등 고학년 아이들에게 꼭 한번씩 읽혀야 할 책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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