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달리는 스파이들 바다로 간 달팽이 8
사카키 쓰카사 지음, 김미영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제목만 보고서는 탐정소설일까 했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고등학생들이 주인공인 성장소설이라고나 할까.
일본소설이지만 우리나라도 일본과 상황이 많이 다르지 않기 때문인지
공감이 가고 내용도 이해가 잘 된다.
 
주인공은 네명.. 한 고등학교의 천문부 고3 네명이다.
고 3이라고 하면 다들 입시에만 정신없을 시기이지만,
이 네명은 각자 집에서 어려움이 있고, 그 어려움을 전쟁터로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그 전쟁터를 이겨내기 위한 방법으로 각자 스파이로 묘사한다.
 
이 학교의 특징은 반드시 특별활동부에 가입해야 한다는 것
하지만 다들 자신의 삶에 치열했던 네 사람은 가장 활동에 참여를 덜해도 되는
천문부를 선택하게 되고, 다른 활동은 관심이 없어도 별관측하는 것은 좋아한다.
처음에는 서로 관심도 보이지 않았지만, 서로가 비슷하다는 것을 알고 깊은 이해를 가진다.
 
소설의 관점이 네 명의 주인공이 돌아가면서 이야기 하는 방식이면서
같은 시점이 아닌 계속 이어나가는 거라 첨에는 약간 혼동이 되었다.
하지만 개개인의 생활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결국 무사히 전쟁터를 이겨내고 각자 원하는 방법으로 고등학교 졸업을 하는 네사람
글을 읽다보면 어느새 이 아이들에게 깊은 애정이 생긴다.
우리 아이들도 곧 이렇게 고등학생이 될텐데..
집이 전쟁터라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이해를 해주어야지.
어른이나 아이들 모두 읽어도 좋은 소설이라고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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