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다니는 옆집 형이 들려주는 흥미로운 글로벌 금융 탐방기
육민혁 지음 / 지식과감성#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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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아르헨티나, 터키, 러시아 5개국을 둘러보고 쓴 여행기이다.

채권을 다루는 금융인의 관점에서 그쪽 나라 금리는 어떤지, 지리와 산업, 생활상, 치안, 현지인에 대한 인상 들을 제목처럼 옆집 형이 얘기해주듯이 편하게 말해준다.

짧고 간단한 글이지만 글쓴이의 입담에 재미있게 잘 읽힌다. 

멀게만 느껴졌던 그런 나라들에 대해 친근한 생각이 들어 나도 한번 자유여행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지만, 소개하고 있는 나라들의 공통점은 정부와 현지 통화에 대한 강한 불신이다.

정부한테 한두번씩 배신당했다던지, 전쟁으로 극심한 인플레에 당한 경험이 있어서 달러 또는 금을 사서 집에 쟁여놓고 있다. 지하경제가 발전하고, 은행보다 비공식적인 환전소에서 돈을 바꾼다.

그래서 자국 통화 금리가 높은데도 저축을 하지 않으니 자본이 쌓일 수가 없고 돈이 생산적으로 쓰이질 못한다. 투자가 필요한 제조업 발전은 요원하다.

그래도 사람들이 젊고 인건비나 땅값이 싸고, 정치가 바뀌면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것이 이런 나라들이다.

짧은 글이지만 글쓴이의 '지식과 감성'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좋은 저작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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