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는 결코 죽지 않는다 - 위기 속에서 빛을 발하는 트레이딩 노하우 전격공개!
마르크 피오렌티노 지음, 정기헌 옮김 / 다른세상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책이 특이하다.

프랑스 사람이 쓴 트레이더 일지라니...
이런건 보통 미국이나 영국 사람이 썼을텐데 ㅎㅎ

포지션 하나 잡아놓으면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이 많아지는데,
그런걸 잘 묘사해놨다. 
그래서 매우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다.

그런 긴박한 상황 묘사, 심리 묘사 중간중간에 주옥같은 조언들이 있다.
그래서 더 잘 마음에 와닿고 생생하게 살아난다. 

다음처럼 이렇게 나열하는 것보다 구체적 상황에서 나오는 조언들이 더 효과가 크다.


- 트레이더의 두가지 요건..
  첫째는 운이다. 나는 항상 내가 운이 좋은 편이라고 믿었다.
  둘째는 모험을 즐기는 것. 트레이딩은 F1경주와 같다. 목숨을 걸고 한계에 도전해야 한다.

- 결국 경제를 움직이는 건 대중의 심리다.
  경제지에 오르는 뉴스들은 이미 '한물 간' 뉴스들이다. 
  대신 일반 신문에서는 사람들의 심리를 읽을 수 있다.

- 좋은 포지션은 항상 시작이 별로다.
  가장 싼 가격으로 매수하거나 가장 비싼 가격에 매도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 트레이딩은 테크닉이 아니라 심리학이다. 그러나 트레이더의 심리는 '비대칭'적이다.
   대부분의 초보 트레이더들이 손해가 쌓여가는 거를 내버려 두는 반면 이익이 생기면 서둘러 이를 챙기는 것이다.
  정확히 반대방향으로 가야한다. 이익을 보고 있을 때는 기다리고 손실은 재빨리 청산해야 한다.

- 이익을 봤을 때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저지르기 쉬운 실수는 스스로에 대한 자만으로 들뜨는 것이다.
  그와 반대로 자신이 운이 좋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자만심에 들뜬 사람은 실패하기 마련이다.

- 트레이딩에도 원칙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내 생각'에 확신을 가지고 '스스로 세운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 다시말해, 소신대로 움직여라.

- 확신이 집착으로 바뀌는 순간은 언제일까?
  내가 틀렸고 시장이 옳았다고 인정하고, 계속 고집을 부리는 대신 손해를 받아들여야 하는 순간은 언제일까?
  ... 자신의 포지션을 떠나 객관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아직 내가 원유 포지션이 없다고 가정한다면, 현재 정세와 가격동향 속에서 매입 포지션을 취할 것인가 매도 포지션을 취할 것인가?" 그러나 트레이더들 스스로도 알고 있듯이 객관적일 수 없다. 모두 자신의 포지션을 기준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 황소와 곰은 매일 엄청난 양의 양고기로 포식한다. 양은 친구따라 강남가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그들은 남이 사는걸 보고 자기도 산다. 그리고 남이 파는 걸 보고 자기도 판다.

 - 트레이딩을 해서 살아남으려면 금융이 싸이클로 이루어져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 위기의 시기에 트레이딩을 시작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위기를 겪어본 사람들은 주가 상승이 가속화되면서 얼마나 인위적이 될 수 있는지 배우게 된다.

 - 재능있는 트레이더들이 믿는 건 결국 자신의 판단이다. 그 판단은 자신의 경험과 시장의 심리에 대한 이해를 기초로 한다.

 - ... 그는 주식시장 붕괴를 신경쇠약에 따른 우울증에, 버블 상태를 병적인 흥분 상태에 비유했다. 한마디로 트레이딩을 거대한 정신병원이라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 특히 사람들의 의견일치에 대한 연구에 관심이 있다. 내 전제는 다음과 같다. 일치된 의견은 언젠가는 틀렸다고 판명이 난다. 관건은 그게 언제인지 맞추는 것이다. 

 - 몇몇 분석가들이 낙관적인 전망을 내세우기 시작했다. 불과 몇 달전만해도 '세계 종말'을 외치던 사람들이 순식간에 낙관주의로 돌아선 것이다. 이런식으로 전체적인 여론이 조금씩 긍정적으로 변해갈 것이다. 나는 좀 더 기다려보기로 한다. 여론이 낙관주의의 정점에 이르는 순간 CAC 주식을 매각할 것이다.

 - 포지션을 여러개 취함으로써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 신중한 트레이더들은 비슷한 방향의 포지션들을 여러개 취하지 않는다. 

 - 트레이딩은 사실상 다이어트와 다르지 않다. 매우 개인적인 작업인 것이다.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규칙만 알면 그 다음부터는 각자가 알아서 해야 한다.

 - 아무에게나 말하지 않고 혼자서 포지션을 쥐고 끙끙대고 있었다는 건 도저히 용서가 안 되는 실수다. 잘 나가는 트레이더들의 강점은 정보통이 많다는 것이다. 단지 신문이나 TV를 통해서만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펀드나 은행에서 일하는 지인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입수되기도 한다. 큰 수익을 올리고 있을때나 큰 손실을 보고 있을때 트레이더들은 그 네트워크를 통해 시장동향을 살펴본 후 포지션을 청산할지 말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