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경제 - 당신은 준비되었는가?
손성원 지음, 황숙혜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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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나오는 손성원 교수 인터뷰를 주의깊게 보는 편이다. 경제상황을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설명하고, 전망에 대한 근거도 합리적이고 잘 맞는다.


이런 분이 책을 냈으니 궁금증이 가는 것은 당연하다.

명성(?)에 비해 저작이 너무 없지않나 싶다. 이 책은 번역이 있는걸보면 영어로 씌여졌다는 생각이 드는데, 미국에서 출간되지는 않은거 같다. 원제라고 할 수 있는 영어제목이 안 보인다. (설마 NEW ECONOMY는 아니겠지...)


시야는 장기적이고 글은 간결하다. 270여 페이지정도 되는 작은 책이지만, 핵심을 짚으며 세계를 전망하고 있다.

전세계 경제가 큰 성장세를 이어가지는 못한다는 결론이다. 

1) 역사적으로 큰 금융위기에 이은 경제침체에서 회복하는데는 수십년의 세월이 걸리기도 했음.

2) 21세기 들어 생산성이 증가속도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음.

3) 선진국 및 중국의 인구노령화는 생산성 하락과 결합되어 강한 성장이 불가능.

4) 어느때보다 불확실성이 높다. 미국의 정치는 너무 양극화되어 있어, 재정정책으로 경기 부양은 어렵다. 통화정책 마저도 카드를 소진. 금리는 올라갈 일만 남았다. 그런 불확실성은 투자를 억제하는 요인

5) 경제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소형기업에 대한 대출이 크게 늘어나기 어려움 : 수요부진으로 인한 소기업 부실화로 은행의 소극적인 태도, 정부의 강한 규제등으로 지역과 밀착한 소형 은행 퇴출, 자본이 부족한 유럽 은행.


인상적인 것은,

은행을 경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 성장 부분에 있어 상업은행, 대출의 역할과 매커니즘에 대해 잘 이야기하고 있음.

뒷부분에 경제보다 경영적인 측면을 언급한 부분도 재밌다. 감원 등을 통한 원가절감보다는 경영진의 혜안과 미래를 개척하는 능력이 기업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훨씬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 원화가 엔화에 비해 고평가되어 있는거는 확실해보인다며, 적극적인 정책을 통해 대응해나갈 것을 주문해나가는 부분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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