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는 '금전신탁'이라고 해서 '투자'쪽에 중점을 준 서비스가 가장 유명했다. ELS를 신탁형태로 담은 ELT라던지, 단기자금을 운용하는 MMT 같은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자사주 신탁 같은 서비스도 기존 자사주 매입 서비스보다 유연성에 따르는 장점에 있어 좋아 보인다.
그 밖에도 자산유동화와 담보관리를 위한 '재산신탁'도 다루고 있다. 부동산을 대출을 받거나 미래의 수익권/매출채권을 유동화(현금화)할때도 신탁을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정리해보면 크게 신탁은 3가지로 구분된다. '금전신탁', '재산신탁', '종합재산신탁'이다.
이처럼 유연하고 제도적으로 많은 장점을 가진 신탁은 금융회사에서 차지하는 중요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이런 신탁의 개념과 활용방안에 대해서 잘 드러내고 있다. 추상적이고 이론적인 설명에만 그치지 않고 적절한 사례를 제시해 주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또한 실무자를 위해 회계, 세금, 신탁법에 대한 부분을 다루고 있어 업무를 할 때 기초적인 개념을 잡을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종합하면, 이론과 사례를 적절하게 잘 배치하고, 실무자를 위한 부분까지 가미하는 등 균형감이 돋보인다. 기존에 신탁은 '금전신탁'에 많이 치우쳐져있는 편이고 종합적으로 신탁을 조망하는 책은 여전히 부족하다. 그만큼 신탁이 커나가는 분야라고 볼 수 있을 것이며, 신탁에 대해 입문하고자 할 때 첫번째로 활용할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 참고: 책을 제공받고 리뷰를 진행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