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유리 지음 / 이야기꽃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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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앙코르

과거에 했던 멋진 공연을 다시 한다는 말이다.

어쩌면 과거의 나와 마주해야 하는 용기있는 일이다.

지금은 여건이 되지 않아 마음으로만 품고 있던 일을 하려면

얼마나 많은 용기가 필요할까?


앙코르 책의 대부분은 악기 바이올린에 대한 설명이다

아~악기 하나가 만들어지려면 여러가지 부속품들의 조화와 많은 시간, 세심한 손길이 필요하구나 알게 되었다

특히 내마음을 사로잡은건 지름 6mm의 사운드포스트(버팀기둥)다. 

-어디에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중요한 일을 하는 것들이 있다.<책에서 발췌>


앞 면지의 액자 하나

뒷면지의 액자 둘에서는

연주자와 악기를 만드는 사람간의 세월과 그들의 관계가 보인다.

항상 서로가 서로에게 보내는 응원이 따뜻하게 느껴진다.

누군가에게 이런 응원을 받는다면 앙코르 용기가 날 것 같다.


연주자와 손톱끝에 남아있는 봉숭아물이 또  마음을 붙잡았다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구나

그것이 바이올린 연주였나보다

다시 연주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마음에 품은 일을 하지 못하고 지내는 시간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현을 조율하면서 마음도 조율했을것이다


뒷면지 아랫쪽 하단의 유리작가님이 남긴 메시지도 보았다.

그녀의 책들

돼지이야기, 대추한알 ,수박이 먹고 싶으면

책표지를 보면서 다시 찾아본다.


모든 이들의 앙코르를 응원하는 책이다.

다시 한 번 더 해보자! 용기를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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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남녀
김장성 지음, 김유대 그림 / 이야기꽃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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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남녀

별남별녀

유쾌한 두 사람이 힘을 합쳐 세상을 아름답게 해나가는 이야기입니다.

각자 맡은 일을 하는 것이겠지만요.

내가 살면서 하는 일들이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의미있는 일인가 하는 관점에서 본다면

별남별녀는 참 의미있는 삶이지요.

하지만 나도 고장났어 지쳤어 하는 두사람의 용기있는 고백에 마음이 확 풀리네요.

자신들을 돌보는 쉼을 위한 여행을 떠나고. 다시 살아갈 헤쳐갈 힘이 생겼네요.


살다가 힘들면 힘들다고 해요

힘들어서 좀 쉴때면 마음 편히 쉬어요

다시 무언가를 할 힘이 생기면 

그때 다시 해보아요

함께라면 더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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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랴! 이랴? 얘기줌치 3
양순옥 그림, 김장성 글 / 이야기꽃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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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1아이들과 성평등주제로 읽은 책입니다. 말과 여자를 오토마타로 만들어 역할극을 했었는데 재미난 이야기가 참 많이 나왔었어요. 자. 한번 읽어보시길 권해드려요. 진짜 재미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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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짜리 초대장 돌개바람 51
이소풍 지음, 천은실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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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숲에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고 있을 때였어요~로 시작해요.

읽어주기에 참 좋게 쓰여져있어서 기분좋게 읽습니다.


<초대장>이라고 하면 누구나 마음 설레죠?

받는 순간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게 되지요?

둥이도 마찬가지예요. 초대시간을 기다렸다가 초대장에 쓰여진 우리집을 찾아나섭니다

가다가 친구 토루와 샤로를 만나 같이 가게 됩니다.

친구와 함께라면 얼마나 더 좋을까요?

평소에 다니지 않았던 숲속까지 셋이서 씩씩하게 걸어갑니다.

뽀족한 지붕의 집에 이르렀을때 노크를 합니다. 똑똑똑

곰아저씨가 나옵니다.

곰아저씨는 초대를 해 달라는 둥이 말에 아무 대답이 없어요. 

그러다 아이들의 초대받을 준비가 다 되었다는 말에 안으로 들어오게 하죠.

드디어 초대를 받은 거예요.

ㅎㅎ만약 내가 곰아저씨라면 많이 당황스러웠을꺼예요

하지만 얼마나 다행인지? 곰아저씨네는 먹을거리도 풍성했고 아저씨는 넉넉한 마음을 지녔더군요.

내가 만약 곰아저씨라면~다시 한번 생각해봅니다.

아이들의 당혹스런 요구에도 열린 마음으로 응해줄수 있을지?

다시 한번 아이들의 마음을 먼저 생각해준 곰아저씨에게 감사를 보냅니다.


아이들을 대할때는 곰아저씨처럼!!



-아이의 말: 둥이 토루 샤로의 귀여운 친구들의 모습에 웃음이 난다네요. 그림도 너무 귀여워 따라 그려봅니다. 아이들이 사는 마을을 그림그려서 꾸며보고 싶다네요. 세아이들의 다음 이야기도 기대가 된다고 합니다. 시리즈로 나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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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ab74 2021-01-22 1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 너무 귀엽네요~~^^ 곰아저씨가 너무 궁금해지네요~~

꿈맘 2021-01-22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평소에 여유로울 수 있도록 마음과 몸을 잘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되네요. 꼬마 손님들 언제든 맞이할 수 있는 곰아줌마가 되려면요. ^^ 리뷰 잘 읽었습니다. ^^

딩동맘 2021-01-22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웃간에 얼굴도 모르고 지내는 세상인데 생판 모르는 아이들이 문을 두드리고 초대받을 준비가 되었다고 하면 얼마나 당황스러울까요. 곰아저씨의 넉넉함에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코로나로 인심사나운 요즘 좋은 책을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기 2021-01-26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이와 그리기 해보고 싶네요
 
산을 옮긴 아이 알맹이 그림책 51
첸 지앙 홍 지음, 하정희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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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강렬하다

희고 사나운 용 세마리가 하늘에서 아이를 내려다보고 있다.

아이는 등에 자기몸집보다 커다란 바위를 얹은 채 다부지게 걷고 있다.

입을 앙 다문 표정에서 무언가를 해내겠다는 의지가 느껴진다.

아이는 과연 산을 옮길 수 있을까?

의문이 들지만 아마도 의지와 행동으로 해냈으리라는 막연한 희망이 솟는다.


태어나면서 방긋 웃으며 태어난 아이를 할머니는 불길하다 말했고, 

아빠는 걱정했으며,

엄마는 사랑스런 아이로 받아들였다. 

아기는 엄마의 등에 업혀서 매일 엄마가 말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자란다.

"저 산이 없어지면 좋겠어..."

아이는 자라서 산을 옮기겠다고 한다.

할머니는 뚱딴지 같은 소리라고 했지만 

아이는 건강한 팔다리와 지칠줄 모르는 

끈기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매일매일 돌을 깨서 등에 지고 나른다.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아이를 응원한다.

아자 아자 아자~

그 고된 과정에서도 지치지 않는 아이에게 무한 사랑을 느낀다.


하고 싶은 거 없는 아이들, 어르들에게. 

끝까지 할 수 있는 용기와 믿음이 필요한 요즈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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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ab74 2020-12-16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의 말을 듣고~~~ 뭔가 가슴이 짠~~~ 할 듯요~

수기 2020-12-18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아이들에게 산이의 에너지가 전달되면 좋겠네요

inenliz 2020-12-23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끝까지 할 수 있는 용기와 믿음! 바로 지금 저에게 필요한 요소들 이네요~ 당장 구매하여 읽어봐야겠어요

꿈맘 2020-12-29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용기와 믿음은 저에게도 필요하네요. 하고 싶은 게 많긴 하지만요. ^^ 하지만 적지 않은 나이라 늘 용기와 믿음은 필요한 듯 해요.^^

딩동맘 2021-01-22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무엇이든 시작을 하는게 중요하군요. 그동안 망설이고 시작도 못했던 일들을 이젠 시도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