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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좀비
슌하오 리우 지음 / 서울셀렉션 / 2019년 7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슌하오 리우 작가가 멋진게 뉴욕과 맨하튼. 그리고 할렘 메인스템가의 골목까지 다양한 인종과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 공간에 한국인도 중국인도 아닌듯 하지만 아니지도 않은 미국인으로 살아가는 주인공인 리우의 주변으로 한국인작가 EJ의 딸아지 피가 섞이지 않은 루시와 그의 남편 그레고리. 그리고 중국밀입국 브로커를 통해 미국으로 왔지만 오갈대 없는 500달러에서 300달러 소녀가 된 샹샹. 그리고 그의 주변에 항상 도움을 청하러 오는 한때는 엘리트를 꿈꾸었던 여인 채희와 친구 기중, 그리고 EJ의 부인 에리카와 클레타 페레즈신부까지 국적도 다른 이 멀티버스한 공간에서 주인공인 리우는 이들의 사연과 이야기의 중심에 서서 인간과의 소통. 그리고 인연으로 만나게되는 여인과의 섹스를 통해 사람에 대한 갈망을 추구하고 텅빈 공간의 존재처럼 자신의 이유를 찾으며 살아가는 담담한 한권의 드라이한 소설이면서 인간의 따스함과 차가움을 나오는 등장인물의 사연들과 감정이입으로 주인공과 동화되어 소설속의 ㅇ;야기와 교류하게 되는 순간도 즐길수가 있었다.
사실 주인공이며 중심으로 등장하는 리우가 등장하기전까지 루시의 이야기를 통해 그녀의 어린시절과 항상 외로움과 그녀의 남편인 그레고리와 함께 하는 새디즘에 가까운 전희를 통하는 그녀의 이야기가 한축을 이룬다면. 다른 두 축은 중국에서 브로커로 500달러에 흥정을 하는 주인할머니에게 300달러가 자신의 몸값이라는 발칙한 샹샹과 역시 밀입국했지만 어떠한 일을 하더라도 돈을 벌어 자신의 딸을 미국으로 데려오려는 가련한 여인 채희의 이야기와 리우와의 관계들이 긴 시간에 걸쳐 이들과의 이야기와 이들이 자신의 앞날에 하고자 해던 일들을 이루어 나가지만 그일들이 불행인지 행복인지 변해가는 그들의 모습을 담담히 보여준다.
화자인 리우 역시 이들과의 관계에 얽히지만 마음을 주지 못하는 이방인의 모습을 스스로 자조하듯 인정하지만 그역시 항상 사람들과의 감정과 사랑을 갈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미국이라는 공간 자체가 온갖 인종이 모여들고 사연이 넘치는 이민자의 나라여서 그런지 작가는 이 공간과 세계관속에서도 각자의 감정과 연인들의 섹스.불륜. 그리고 감정의 집합체들이 시간가는줄 모르게 재미이게 작가가 만들었다.
이 책이 흥미롭게 읽혀진것은 주인공이나 주변일물들의 이야기가 한없이 뻗어나갈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다는 점이다.
루시와 그레고리는 뉴욕좀비를 위시한 작품들을 만들고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며, 샹샹은 어린아이가 자라면서 기중과 결혼과 이혼으로 영주권을 따내고 채희역시 자신의 딸을 데려오고 자신의 가게를 만들지만 이혼한 남편마저 딸이 데려오는 사건과 연약해던 그녀가 억세게 변하는 모습들도 보여주는데 이 와중에 주인공과 루시가 빠지는 불륜이지만 그들이 사랑이라 말하는 섹스를 통해 살아있다는것을 느끼려고 하는 그들의 몸부림은 안쓰러움마저 들었다.
상이군인이면서 하반신이 없는 그레고리가 애무와 새디즘으로 루시와 관계하면서도 그녀를 도청기로 항상 감시하는 그레고리의 모습은 사랑하는 이의 방황을 알지만 채워주지 못한 그녀의 욕망에 대한 미안함과 그녀의 일투족을 감시하며 분노하는 모멸감을 느끼는 수컷의 분노를 보여주는 이야기도 인간의 분노와 질투에 대한 작가의 이야기를 풀어낸듯 싶었다.
뉴욕이라는 공간안에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풀어낸 뉴욕좀비. 멋진 책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