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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조선 2 ㅣ 슬픈조선 2
가타노 쓰기오 지음, 정암 옮김 / 아우룸 / 2020년 8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조선의 역사중 가장 슬픈일은 무엇이었을까?
온 국토가 전란에 휩싸인 임진왜란일까. 아니면 삼전도의 치욕으로 임금이 외세의 왕앞에 머리를 조아린 병자호란일까.
개인적으로 우리의 주권을 빼앗긴 대한조선의 주권을 빼앗긴 경술국치가 제일이 아닐까 싶다. 한 나라의 주권을 빼앗기고 백성들은 식민지인이 되어 외세의 압박에 시달릴수 밖에 없는 운명이 되는것.
이 책 슬픈조선은 나라의 운명이 넘어가는 과정에서 시작되는 우울한 시작을 알리며 고종이 어떻게 양위를 하고 순종은 어린 나이에 왕위를 받아들이다 왕실의 후손들은 일제의 치하에 인질이 되고 정미7조약이후 점차 지채의 야욕을 드러나고 있을때 민중들은 이런 나라를 구하기 위해 항일의병의 기치를 걸고 봉기하기 시작한다.
일제는 이런 분위기에 조선군이 이들과 합류하는 것을 막기위해 조선군을 해산하고 일번군과 싸우기 위해 때를 기다리던 대장 박승환은 분노와 비분강개함으로 권총으로 자결을 하고 만다.대장의 죽음에 분노한 조선군은 일어나지만 이미 기관총으로 조준하고 있던 일본군의 총알앞에 스러지는 젊은 조선의 군인들.
이를 계기로 전국의 파견부대들이 해산되자 이들은 조국의 운명을 구하기 위해 의병으로 합류를 하며 기나긴 항일의 역사를 밞아나간다.
그러나 무기가 부족한 그들은 일본의 현대식 무기앞에 학살되어 가며 일본의 기록에서 보듯이 살해 17,779. 부상 3,706, 포로 2,139 1907부터 1910년까지의 기록이며 포로는 본보기로 집단처형되었다.
동학농민봉기에서 우금치전투를 비롯 36,000 의 죽음을 기록한 이래 일본의 무자비한 학살은 실제기록이상으로 조선의 의로운이들이 희생되었을것을 보여준다.
이들은 조선의 이북 혹은 배를 타고 중국이나 만주, 러시아로 건너가 항일 독립군으로 그리고 집단적인 의병투쟁외 암살활동도 등장하게 된다.
미국의 외교고문 스티븐슨을 처단하는 전명운과 장인환.
그리고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는 안중근의사.
그리고 일제 36년간의 치욕속에 광복군. 상해임시정부의 요인들. 김원봉의 조선의열단등 일제에 맞서는 독립운동을 하는 지사들이 일어나고 이들을 감시하는 밀정 역시 암약하면서 조선을 비롯해 중국과 상해 그리고 만주와 러시아까지 이들의 활동과 싸움은 지속되고 있었다.
조선의 이야기부터 관동대지진 그리고 우라가 알지 못했던 순종의 일본으로 가서 다이쇼천황과의 뒤바뀐 관계의 슬픈 사실과 일본에 남아 아버지가 떠나는 모습을 지켜본 영왕의 이야기까지.
그리고 광복과 그 안에 있었던 조선의 사람들에 대한 작가의 조사들이 세밀하게 적혀있어 이것이 일본인의 시각으로 써진 책이란 말인가 다른 눈으로 볼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제목만큼 그에게도 조선의 왕실이야기는 너무나 큰 비극이 아니었을까 싶다.
마음이 무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