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긴 대지의 꿈 - 장 지글러, 서양의 원죄와 인간의 권리를 말하다
장 지글러 지음, 양영란 옮김 / 갈라파고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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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이 되물림 되고,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벌어지고 있는 한국 사회는 과연 이 책의 내용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돈과 권력이 곧 인격과 인권이 되어버린 지금, 희망이라는 것을 가져본다는 게 사치처럼 느껴짐은 왜일까?
문득 서양인이 자행한 반인륜적인 파괴 행위가 대한민국 사회 내부에서 자국민을 상대로 행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해진다. 오늘날 그것은 모습만 바뀐 또다른 형태의 식민화는 아닐까.
5월 9일을 기다리며... 일요일 오전 난데없는 이 비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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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17-04-23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요일 오전 난데없는 비장함에 왠지 깊이 공감하게 되네요. ㅎㅎ

munsun09 2017-04-23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대선후보 토론회가 또 제 비장함을 붙잡네요.
 
[수입] Giuseppe Di Stefano - 주세페 디 스테파노 - 이탈리아와 시실리의 노래 (Giuseppe Di Stefano: Italian & Sicilian songs - Torna A Surriento) (2CD)
Giuseppe Di Stefano / IUM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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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정도 기다려서 받았다. 마음의 평화와 위안을...
-Torna a Surriento(돌아오라 소렌토로)-
귀에 익은 곡은 이 한 곡... 나머지는 열심히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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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특별판) - 개정증보판
장 지글러 지음, 유영미 옮김, 우석훈 해제, 주경복 부록 / 갈라파고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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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10주년 한정판이 나왔다. 다시 읽어보니 7년 전 읽었을 때 받았던 충격이 아니라 한심함과 무기력한 나를
만나는 시간이 되었다. 서문에 오늘날 세계 기아 문제는 이 책 출간 당시보다 점점 나아지고 있는게 아니라 더 나빠지고 있다,는 글이 기득권층의 한심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듯했다. 나 또한 책장을 덮는 순간 까맣게 잊고 생활하는 이중성을 갖게 되는건 아닐까??
내용은 예전 그대로지만 서문과 전문가의 추가 설명이 곁들여 있어 더 이해하기 쉽고 알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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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신자들 - 대중운동의 본질에 관한 125가지 단상
에릭 호퍼 지음, 이민아 옮김 / 궁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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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의 증오는 아무리 이질적인 구성원이라도 하나로 결집시킨다.˝ 는 구절이 강하게 와닿는다.
지금 우리 사회 대부분 구성원 (여기서의 구성원은 좌절한 패배자들을 의미하는게 아니라, 올바른 정의를 구현하고자 하는 다수라는 의미로 해석해 봤다)들이 갖고 있는 공동된 증오심은 그들을 하나로 만들어줬다. 진정한 민주주의 사회가 도래하길 염원하면서 그 증오가 무모한 맹신이 아닌 올바른 결집력을 만들어 가기를 기대해 본다. ˝펑~~˝ 제대로 터져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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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8 22: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버라이어티 - 오쿠다 히데오 스페셜 작품집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해용 옮김 / 현대문학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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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이 책을 고스란히 말해 주고 있다. 다양하게 오쿠다 히데오 글 솜씨를 맛봤다. 평범한 듯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독특한 그 만의 맛이 분명 있다.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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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8 14: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munsun09 2017-04-18 14: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쿠다 히데오 작가 작품 읽은지 얼마되지 않아서 좋은 책있으면 소개 좀 부탁드려요. 좋아하는 작가가 같아서 반갑습니다.

웃는식 2017-04-18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쪽으로 튀어라, 무코다 이발관. 항구마을 식당, 공중그네 정도입니다^^

munsun09 2017-04-18 14: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무코다 이발관만 읽고 나머지는 안읽었는데 도전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