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 젠더, 트랜스 - 정체성 정치를 넘어서는 퀴어이론, 젠더이론의 시작
리키 윌친스 지음, 시우 옮김 / 오월의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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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읽은 도서 중 분야를 막론하고 가장 번역이 잘 된 책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번역자와 편집자의 노고가 느껴진다. 원문을 옆에 두지 않고 읽고, 번역문 그대로 인용할 수 있는 책은 얼마나 소중한가... 다만 ‘politics‘는 대부분의 경우 ‘정치학‘이 아니라 ‘정치‘로 번역하면 나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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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학 입문
단 자하비 지음, 김동규 옮김 / 길(도서출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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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비의 원문은 현상학에 대한 입문 자료로 더할 나위 없다. 그러나 번역이 믿을 만하지 못하다. 기본적인 역어 선정이나 영어 문법 등에서 오류가 많아서 읽는 내내 원문을 옆에 두고 찾을 필요가 있었다. 번역자가 학위와 별개로 번역에 대한 훈련을 거의 못 받았다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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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 행위성의 예술
C. 티 응우옌 지음, 이동휘 옮김 / 워크룸프레스(Workroom)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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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워크룸의 이 디자인이 원전의 디자인보다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디자인 시도에 대한 독자의 태도가 너무 보수적이다. 게임의 예술성을 논하는 내용도 그리고 번역도 훌륭하나, ‘of‘를 대체로 ‘-의‘로 번역하는 바람에 의미가 헷갈리고 오독의 가능성이 발생하는 지점이 일부 있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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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농 - 니그로, 탈식민화와 인간해방의 중심에 서다 인문고전 깊이읽기 18
이경원 지음 / 한길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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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파농 해설서 중에서 가장 좋다. <프란츠 파농 새로운 인간>과 비교하면서 읽으면 확실히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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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정동호 지음 / 책세상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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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철학에 대한 입문서로는 가장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니체의 관점주의를 니체를 설명하는 방법론으로 쓰다 보니, 힘에의 의지 장 같은 경우는 핵심을 벗어나 해석 소개에 치중한 듯해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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