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는 처음부터 다르다 - 1세부터 7세까지의 여자아이를 위한 ‘맞춤 육아법’
다케우치 에리카 지음, 나은정 옮김 / 라이카미(부즈펌)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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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여자아이는 처음부터 다르다...

제목부터 와닿는 책이었다.

여자아이만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여자아이와 남자아이가 무엇이 얼마나 다른지 막연히 알뿐이었고 그렇기에 어떻게 다르게 키워야하는걸까 하는 고민이 늘 있어왔다,

이 책은 1세부터 7세까지 여자아이가 남자아이와 어떻게 다르고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를 연령별로

세분화해서 설명해주고 있다.

감성을 키우는 시기,자율성을 키우는 시기,상상력을 키우는 시기 등등으로 연령에 따라 무엇에 중점을 두고 키워야하는지가 나와있어 많은 도움을 받을수 있겠구나 싶었다.

딸아이가 조금더 어렸을때 읽었을면 하는 아쉬움도 살짝 들었다.

지금 여섯살이 된 딸아이.

5세의 문제해결능력을 키우는 시기와 6세의 자기주장을 잘할수 있는 힘을 키우는 시기의 중간쯤에 와있는 딸아이...

이 부분을 읽으며 딸아이의 유치원생활을 돌아보게 되었다.유치원에서 일어나는 크고작은 아이들간의 갈등에 얼만큼 엄마가 관여해야할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며 5세를 보냈는데 조금 덜 관여했어야 했겠구나 하는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친구때문에 속상해서 집으로 왔을때 엄마인 내가 아이에게 해결책을 제시해주기보다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시간을 주었어야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괴롭고 힘들고 슬픈 감정들.

우리는 아이가 이런 감정을 겪지 않도록 하는것을 중요하게 여기는데 사실 아이에게 여러가지 감정을 경험하게 해주는 것이 아이가 자라면서 그 감정들에 대처할 힘을 키워준다는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되어 참 고마웠다. 7세까지 아직 2년..

이 책을 읽고 난후 아이를 대하는 엄마로서의 감정에 조금 변화가 생겼다.

이제는 조금 덜 아이의 행동에 감정에 끼어들어야겠다.

사랑과 믿음을 가지고 아이를 바라봐 주는것만으로 아이는 충분히 자랄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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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종이 한 장
이혜승 글.그림 / 드림피그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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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종이 한장의 책표지에는 이 책의 주인공 네친구가 나온다.

당콩이 꾸리 토꾸 양양이...이름만으로도 어떤 동물인지 알수 있도록 참 재미있는 이름들이다


이 네 친구 앞에 아주 커다란 종이 한장이 떨어지고  친구들은 이 종이로 무엇을 할지 고민한다



결국 네 친구는 종이를 똑같이 나누어 갖고 각자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기로 한다.

딸아이에게 너는 이 종이로 무엇을 하고 싶어 하고 물으니 우리집 그림을 그리겠다고 대답하는 딸.

과연 네 친구는 이 종이로 무엇을 했을까?

당콩이는 자기가 탈만큼 큰 배를 만들었고  양양이는 커다란 텐트를 꾸리는 비행기를 만들어 타는데 모두들 실패하고만다. 딸아이는 정말 종이로 그런것들을 만들수 있다는것에 눈이 동그래지고...

마지막 토꾸는 과연 무얼 만들었을까?

토꾸는 마을지도를 그려서 누구든 마을을 알수있도록 한다.

다 읽고 나더니 딸아이도 마음을 바꿔 자기도 마을 지도를 그리겠다고 한다.

단순한 한장의 종이로 자기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해나가는 친구들.

딸아이도 그렇다. 그닥 대단한것이 아닌것으로 한참의 시간을 보내며 놀기도 하고 ...  아이들의 상상력을 엿볼수 있는 그림책이어서 아이와 즐겁게 읽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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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참 멋지다
일론 비클란드 그림,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글, 일론 비클란드 그림, 이명아 옮김 / 북뱅크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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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참 멋지다 라는 제목을 가진 이 책의 표지는 오빠 손을 잡고 학교를 가고있는 레나의 모습을 담고있다.

6살인 레나와 8살인  페터. 오빠의 학교 생활이 마냥 부럽고 궁금하기만 한 레나는 집에서도 학교놀이를 하며 놀만큼 오빠의 학교에 관심이 많다. 이 부분을 읽어주다보니 요즈음의 6살 딸아이의 모습과도 너무 닮아있어 재미있었다.

결국 오빠는 레나를 데리고 학교에 가고 교실에서는 페터의 선생님을 비롯하여 여러 친구들의 관심과 환영을 받는다. 낯설기만한 학교에서의 하루에 레나가 어떻게 적응할까 궁금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한지 딸아이의 눈이 동그래진다.

쉬는 시간에 운동장에 나가 바깥놀이도 하고 수업시간에 자신있게 손을 들어보기도 하고 간식시간에 식당에서 간식을 먹고... 레나의 학교에서의 하루는 재미있기만하다.

집으로 돌아온 레나는 마치 학교를 다니는 아이인양 오빠와 나란히 앉아 읽지 못하는 책을 읽어보인다.

6살아이의 학교에 대한 호기심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이책은 딸아이와 같은 나이여서 그런지 마치 딸아이의  호기심이나 행동을 보여주는 듯해서 읽어주는 엄마도 또 딸아이도 폭 빠져서 볼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림들도 선명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게 그려져있어서 읽는 내내 흐뭇했어요.

같은 또래의 아이들이 읽기에 공감을 불러 일으킬수 있어 참 좋은 책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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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다리기
존 버닝햄 글.그림, 이상희 옮김 / 토토북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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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버닝햄의 새책 줄다리기에요

언제나 상상력을 불러일으켰기에 이번 책도 기대했답니다

산토끼와 하마와 코끼리가 이 책의 주인공이에요

존버닝햄의 다른책들에서 나왔던 동물들과 비슷한 느낌을 주기에 친근했어요

하마와 코끼리는 항상 산토끼를 못살게 굽니다.

참다못한 토끼는 코끼리와 하마에게 줄다리기를 하자고 제안하지요



6살 아이에게 물어보았어요

토끼가 코끼리랑 하마랑 줄다리기를 하면 어떻게 될까?  했더니 뜻밖에도 토끼가 이겨 하고 대답하네요

아마 토끼와 거북이 생각났다봅니다

줄의 한쪽끝은 코끼리가 다른 한쪽 끝은 하마가 쥐고 열심히 줄다리기를 합니다

토끼의 힘이 어떻게 이렇게 센걸까라는 생각을 하며 밤새 줄을 당기죠.

힘으론 당연히 토끼를 이길줄 알았던 하마와 코끼리는 토끼의 꾀에 넘어가고 말아요.

다 읽고난후 아이가 빙그레 웃습니다

토끼가 이길거라 말하긴했지만 토끼가 어떻게 이길까 궁금했었는데 재미있나봅니다

아이가 보기에도 작은 토끼가 힘이 아닌 지혜로 코끼리와 하마를 이기는것이 통쾌할까요?

힘이세다고 그 힘으로 누군가를 괴롭히거나 하면 안되는거야 하고 말해주니 고개를 끄덕입니다.

아직은 작은 6살.

유치원에서 생활하다보면 작은 아이도 큰아이도 있게 마련인데 덩치고 크고 작은것으로도 아이들간에

알게 모르게 서열이 정해지곤 하는것 같아요.

그럴때마다 지금은 작아도 열심히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하면 커질수도 있어하고 말해주거나  작다고 큰아이들이 하는걸 못하지 않지? 하고 말해주곤합니다

아이에게는 단순히 교훈을 얘기해주는 것보다 책을 읽으며 조금씩 스스로 알아가게 해주는것이 좋은것 같아요. 한번 읽어서 알지 못하더라고 자꾸 읽다보면 알게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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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구가 되어 줘
이지현 글, 이호연 그림 / 시리우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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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여자아이가 손에 들고 있던 풍선을 놓치고맙니다.

보라색풍선은 친구였던 아이의 손을 떠나 다른 친구를 찾는 긴 여행을 시작하게 되지요.


구름은 같이 놀자던 풍선에게 바쁘다며 먹구름을 만들어 비를 뿌리고,

바다는 철썰철썩 파도만 칩니다


바람은 함께 놀자며 날아온 풍선에게 거센 바람을 불어 날려 버립니다
비행기도 새도 꽃도  그리고 같은 풍선들조차 풍선과 친구를 해주지 않습니다

해가 지고 밤이 되어도 친구를 찾는 풍선의 여행은 계속됩니다.

빌딩도 고양이도 달님도...

지쳐버린 풍선은 살포시 내려앉습니다 어느 여자아이의 손으로...

 

이제 친구의 의미를 조금씩 알아가는 6살 딸아이는 친구를 찾아 떠나는 풍선과 함께 여행을 하는것같은 마음으로 이 책을 보는것 같아요.

구름도 바다도 풍선도 친구가 되어주지 않자 속상해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는 유치원 친구 누구누구 있다며 풍선에게 이야기까지 해주고.

어두워질때까지 친구를 못찾는 풍선을 안타까워하던 딸아이는 마지막 여자아이 손으로 내려앉은 풍선을 보고 미소를 지었습니다. 풍선이 친구를 찾았다며 참 좋아했어요.

친구란 아이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또래 아이가 아닌 동물도 꽃도 심지어 책까지도 친구라고 말할수 있는 아이의 마음을 따라갈수 있는 책이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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