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친구가 되어 줘
이지현 글, 이호연 그림 / 시리우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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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여자아이가 손에 들고 있던 풍선을 놓치고맙니다.

보라색풍선은 친구였던 아이의 손을 떠나 다른 친구를 찾는 긴 여행을 시작하게 되지요.


구름은 같이 놀자던 풍선에게 바쁘다며 먹구름을 만들어 비를 뿌리고,

바다는 철썰철썩 파도만 칩니다


바람은 함께 놀자며 날아온 풍선에게 거센 바람을 불어 날려 버립니다
비행기도 새도 꽃도  그리고 같은 풍선들조차 풍선과 친구를 해주지 않습니다

해가 지고 밤이 되어도 친구를 찾는 풍선의 여행은 계속됩니다.

빌딩도 고양이도 달님도...

지쳐버린 풍선은 살포시 내려앉습니다 어느 여자아이의 손으로...

 

이제 친구의 의미를 조금씩 알아가는 6살 딸아이는 친구를 찾아 떠나는 풍선과 함께 여행을 하는것같은 마음으로 이 책을 보는것 같아요.

구름도 바다도 풍선도 친구가 되어주지 않자 속상해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는 유치원 친구 누구누구 있다며 풍선에게 이야기까지 해주고.

어두워질때까지 친구를 못찾는 풍선을 안타까워하던 딸아이는 마지막 여자아이 손으로 내려앉은 풍선을 보고 미소를 지었습니다. 풍선이 친구를 찾았다며 참 좋아했어요.

친구란 아이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또래 아이가 아닌 동물도 꽃도 심지어 책까지도 친구라고 말할수 있는 아이의 마음을 따라갈수 있는 책이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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