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의 두뇌를 깨우는 마법놀이 - 아이와 엄마가 함께하는 0~3세 두뇌 트레이닝
가토 토시노리 외 지음, 이민영 옮김 / 비타북스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21개월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가장 관심이 가는것은 바로 아이의 교육과 관련된 것이 아닐까싶다. 아직 어리기는 하지만 워낙 조기교육 열풍이 부는데다 어려서부터 접하게 되는 매체들이 많기에 무엇이 아이에게 해가되는지 득이 되는지를 아는것만큼 중요한것이 없는것 같다.
특히 요즘과 같은 겨울 가장 고민스러운것은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을수 밖에 없는 아이와 놀아주기이다. 무언가를 끊임없이 하며 놀아주어야 하는데 종종 한계상황에 다다르기도 한다. 또한 내가 놀아주는 방법이 아이에게 맞는 방법인지도 의문이 들기도 한다.
이 책의 표지 아랫부분에 " 내 아이의 두뇌력 3세 이전에 결정된다"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참 겁나는 말이다.
내아이는 벌써 3세에 가까워지고 있으니...
이 책은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아이를 뛰어난 아이로 만드는 방법들이 나와있다.
건강하고 활발한 아이로,운동신경이 뛰어난 아이로,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아이로,공부 잘하는 아이로 그리고 천재로 만드는 기초능력을 키우는 놀이법까지 나와있다.
하지만 그 방법이라는 것들은 눈에 띌만한 새로운 것들이 아니었다.
자연을 많이 접함으로서 아이의 시각을 좋게해주는것,키를 많이 크게하기위해 많이 움직이기 하는것처럼 상식적이지만 우리가 가끔 잊고 지내는 것들을 깨우쳐주고 있다.
그중에서도 흔히 어릴적부터 보일것이라 알고있는 예술적 감각을 좌우하는 우뇌의 부분은 어릴적에는 잘 나타나지 않으니 언제나 아이에게 오감을 자극해주어야한다고한다.
이 책의 뒷부분에는 아이를 천재로 만드는 기초능력을 키우는 놀이법이 나와있는데 그 기초능력은 집중력,응용력,상상력,감수성,지속력... 등등으로 세분화하여 설명하고 있어서 내 아이에게 필요한 부분을 찾아 적용시킬수 있어 참 좋았다.
책을 읽으며 가장 좋았던것은 여러가지 놀이법이라 하는 것들이 아주 생소한 것들이 아니라 내가 바로 하고 있는것 그리고 알지만 잊고있는것들이어서 다시금 아이와 놀아줄 용기가 생겨난다. 아주 신나게 놀아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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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평전 - 외롭고孤 높고高 쓸쓸한寒
몽우 조셉킴(Joseph Kim) 지음 / 미다스북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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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백석" 이라는 이름을 처음 접한것이 언제였을까?
몇년전 우연히 서점에서 친구를 기다리다 읽게되었던 백석 시인의 시집. 몇편을 읽다 그 시집을 사가지고 집으로 돌아와 몇번을 읽고 또 읽었던것 같다. 아주 오래된 시였음에도 가슴에 느껴지는 느낌이란것이 참으로 이상했다. 그 이후로도 자꾸만 손이 가고 마음이 가고 읽어도 읽어도 새롭고. 아마 백석 시인의 시를 처음 접한 사람들은 나와 거의 비슷한 감동이란것을 느꼈을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랬기에 시인의 일생에 관한 책을 읽게 되었을때 너무 설레었다.사실 시집속의 시 이외에는 백석시인에 관해 알고 있는것이 하나도 없었다.
이 책은 백석의 시를 읽고나서 새로운 화가로 다시 태어났다고 스스로 말하고있는 김영진 화가가 쓴 백석시인의 일생이다. 화가는 백석의 시를 읽고나서 구상과 추상의 경계가 없어졌으며 늘 새로운 감정이 솟는다고 말한다.
1930.40년대를 상징하는 지성인 백석. 고당 조만식을 스승으로 모셨으며 그 영향으로 한국말의 아름다움을 알게되고 우리에게 지금까지도 잊지못할 시를 남겨주었다.
백석은 시인들의 시인,화가들의 시인,민족의 시인으로 불리운다. 윤동주,김기림,노천명,신경림,강소천등의 우리에게 너무 유명한 시인들에게 절대적 영감을 주었고 이중섭과 박수근,김기환,장욱진의 그림속에서도 백석의 시가 느껴지는것으로 보아 얼마나 많은 분야에 영향을 미쳤는지 알수있다.
백석시집에서 보았던 백석의 사진을 이책에서 다시 보았는데 역시나 당시 모던보이라 불려질만 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만큼 잘생긴 외모였다.
그의 헤어스타일은 지금봐도 독특한데 그 당시에는 얼마나 사람들에게 충격적이었을까? 하지만 그 헤어스타일은 절대 일본에 굽히지 않겠다는 의미가 담겨져있는것이라한다.
책을  읽다보니 백석은 단지 시인으로만 불리울 사람은 아니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감동이 느껴지는 그의 시를 아주 많이 만날수 없음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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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하는 아이의 집
가게야마 히데오 지음, 이정은 옮김 / 나무수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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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 하는 아이의 집
처음에 책 제목을 접하고는 공부 잘 하는 아이의 집을 만드는 인테리어에 중점을 둔 책이라 생각을 했다. 이제 커가는 아이의 방을 어떻게 꾸며야하나 고민을 하고있었던 터라 딱 맞는 책이구나 싶어 책을 기다렸다. 그런데 책을 받고보니 단순한 아이를 위한 집을 꾸미는 책을 넘어서는 책이었다. 이책은 똑똑한 아이를 키우는 집.생활태도.가족까지 아이를 위한 모든것을 담고 있는 책이어서 생각했던것 기대했던것 보다 더욱 맘에 들었다.
아직 아이가 어리지만 커가면서 책을 가까이하고 사랑하는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욕심을 가지고 있기에 거실을 점점 책으로 꾸며가고 있는데 이 책속에 나와있는 이상적인 거실의 모습을 보니 내가 원하는 거실의 모습이었다. 또한 아이를 위한 탁트인 책상과 아이가 저학년까지는 거실 한켠에 부엌에서 보이는 곳에 책상을 놓아두라는 말에 공감이 되었다.또한 아이의 방을 꾸밀때 아이가 스스로 방을 꾸밀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말에도 고개가 끄덕여졌다.
똑똑한 아이를 만드는 생활태도는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것들로 가득했다. 아침의 황금시간 10분 활용하기, 아침밥 꼭먹기,저녁먹기전 시간 활용해서 복습하기,일기쓰기,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기등 당연히 해야할 것들만으로도 우리 아이를 똑똑하게 만들수 있다니 엄마로서 조금은 안심이 되기도 하고 어깨가 무거워지기도 한다.
이책을 읽으며 가장 집중해서 읽게된 부분은 세번째 부분 똑똑한 아이를 만드는 가족이었다. 그중에서도 아이에게 보이는 부모의 모습에 관한 부분이었다. 부부의 대화가 우선되어야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태도가 일관성이 있을수 있다는 것, 싸우지 않는 모습을 보이려 애쓰기보다는 싸우고 화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것이 중요하다는것. 이 두가지는 머릿속에 항상 담고있으려한다.
내 아이를 똑똑하고 바르게 키우고 싶은것은 모든 부모의 같은 마음일 것이다. 아이를 위한 제대로 된 노력을 하고 싶기에 너무 도움이 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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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편지 - 제2회 네오픽션상 수상작
유현산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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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소녀 한명이 죽어가다 발견된다. 목을 맨 흔적이 발견되었고 결국 소녀는 죽고만다. 자살인듯 보였던 사건은 소녀의 옷이 없다는 것이 알려지자 살인사건이 되었고 기자 유제두가 사건의 냄새를 맡고 경찰서를 드나들기 시작한다. 비밀수사를 하려던 경찰은 사건으로부터 유제두를 조금 떨어뜨리기위해  피해자 심리전문요원인 경장 박은희로 하여금 유제두를 만나 사건개요를 설명하도록 한다.
죽은 소녀의 이름은 남예진. 화목해보이는 가정의 모범생이었던 예진은 이유모를 가출을 시작했고 결국 살해된체 발견된것이다.
소녀 살인사건은 단순 살인사건이 아니라 연쇄살인사건으로 판명된다.
모터사이클 선수가 자신이 살던 원룸에서 목매달려 죽은체 발견된것이 첫 사건이었다. 두번째는 퇴역한 대령. 그역시 목매달려 죽었고 그들에게선 마취제 성분이 발견되었고 그들의 옷은 사라졌다.
박은희는 유제두에게 사건진행을 알려주기위해 만남이 계속되면서 그와 가까워져간다.
네번째 사건은 24시간 보육시설에서 발생했다. 보육원장 남편은 흉기로 목이 그어진체 발견된다. 원장과 남편은 보육원생 폭행치사혐의를 받았지만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나 다른곳에서 다시 보육원을 열었다.
사건이 거듭되면서 살인자가 편지를 보내 자신의 사건이유를 설명하기 시작한다.
모터사이클 선수의 엄마는 아들이 여성들을 농락한 사실이 적힌 편지를 받아야했다.
그 편지들은 문서감정을 하는 교수에게 보내어졌고 사건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추리소설을 읽다보면 중간쯤부터 나만의 범인이 보이기마련이다. 하지만 이 소설은 뒤로 가면서 범인의 윤곽이 조금씩 나오기까지에도 범인을 전혀 예측할 수 없었기에 흥미로운 소설이었다.
거의 맨 뒷부분에 가서야 범인이 누군지 알 수있었고 그 범인은 놀라운 인물이었기에 더욱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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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마게 푸딩 - 과거에서 온 사무라이 파티시에의 특별한 이야기
아라키 켄 지음, 오유리 옮김 / 좋은생각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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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에 그려진 사무라이의 조금은 익살스런 모습에 왠지 재밌을것 같은 내용이 기대되었다.
촌마게란 생소한 단어는 에도시대의 남자의 머리모양으로 정수리까지 밀고 남은 머리를 뒤로 틀어올린것으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사무라이의 머리모양을 의미한다고한다.
일곱살난 아들 도모야와 단둘이 사는 히로코앞에 나타난 촌마게머리와 사무라이 복장을 한 기지마 야스베. 히로코는 처음엔 약간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라 여겼지만 그와 이야기하면 할수록 과거로부터 왔다는 그의 말을 믿게되고 도모야화 함께 점점 그를 좋아하게된다.
우연히 과거에서 현실로 오는 구멍에 빠져버린 기지마 야스베는 히로쿠의 집에 지내며 현재에 조금씩 적응을 해가고 히로코 또한 기지마가 집안일을 해줌으로 인해 안정을 찾아가는 자신을 발견한다.요리에 흥미를 느낀 기지마는 빠른 속도로 요리실력이 늘고 우연히 텔레비젼 요리대회에 나가 우승을 하게된다. 유명인이 되어버린 기지마는 히로코의 집에서 나가게되고 유명인으로스이 삶에 잘 적응하며 지내며 히로코와 도모야를 잊고 지낸다.
하지만 히로코와 도모야는 기지마의 빈 자리가 점점 크게 느껴진다.
도모야로 인한 한차례 소동후 기지마는 다시 히로코의 집으로 돌아오지만 어느 순간 자취를 감춘다.
시간이 흐른후 히로코와 도모야는 길을 가다 들어간 옛날 과자점에서 기지마가 잘 만들어주던 푸딩과 비슷한 음식을 발견하고 그 집의 창업자가 바로 분세이 11년 기지마 야스베라는 것을 알게된다.
과거로부터 현재로 온 한 남자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였다.어쩌면 우리 주변 어딘가에도 다른 시간으로 통하는 문이 존재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기도 하고 사무라이 모습을 한 남자가 요리에 빠져드는 모습이 조금은 우습기도 하고 독특한 소재로 즐거움을 주는 책이어서 참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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