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마게 푸딩 - 과거에서 온 사무라이 파티시에의 특별한 이야기
아라키 켄 지음, 오유리 옮김 / 좋은생각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책표지에 그려진 사무라이의 조금은 익살스런 모습에 왠지 재밌을것 같은 내용이 기대되었다.
촌마게란 생소한 단어는 에도시대의 남자의 머리모양으로 정수리까지 밀고 남은 머리를 뒤로 틀어올린것으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사무라이의 머리모양을 의미한다고한다.
일곱살난 아들 도모야와 단둘이 사는 히로코앞에 나타난 촌마게머리와 사무라이 복장을 한 기지마 야스베. 히로코는 처음엔 약간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라 여겼지만 그와 이야기하면 할수록 과거로부터 왔다는 그의 말을 믿게되고 도모야화 함께 점점 그를 좋아하게된다.
우연히 과거에서 현실로 오는 구멍에 빠져버린 기지마 야스베는 히로쿠의 집에 지내며 현재에 조금씩 적응을 해가고 히로코 또한 기지마가 집안일을 해줌으로 인해 안정을 찾아가는 자신을 발견한다.요리에 흥미를 느낀 기지마는 빠른 속도로 요리실력이 늘고 우연히 텔레비젼 요리대회에 나가 우승을 하게된다. 유명인이 되어버린 기지마는 히로코의 집에서 나가게되고 유명인으로스이 삶에 잘 적응하며 지내며 히로코와 도모야를 잊고 지낸다.
하지만 히로코와 도모야는 기지마의 빈 자리가 점점 크게 느껴진다.
도모야로 인한 한차례 소동후 기지마는 다시 히로코의 집으로 돌아오지만 어느 순간 자취를 감춘다.
시간이 흐른후 히로코와 도모야는 길을 가다 들어간 옛날 과자점에서 기지마가 잘 만들어주던 푸딩과 비슷한 음식을 발견하고 그 집의 창업자가 바로 분세이 11년 기지마 야스베라는 것을 알게된다.
과거로부터 현재로 온 한 남자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였다.어쩌면 우리 주변 어딘가에도 다른 시간으로 통하는 문이 존재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기도 하고 사무라이 모습을 한 남자가 요리에 빠져드는 모습이 조금은 우습기도 하고 독특한 소재로 즐거움을 주는 책이어서 참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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