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 평전 - 외롭고孤 높고高 쓸쓸한寒
몽우 조셉킴(Joseph Kim) 지음 / 미다스북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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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백석" 이라는 이름을 처음 접한것이 언제였을까?
몇년전 우연히 서점에서 친구를 기다리다 읽게되었던 백석 시인의 시집. 몇편을 읽다 그 시집을 사가지고 집으로 돌아와 몇번을 읽고 또 읽었던것 같다. 아주 오래된 시였음에도 가슴에 느껴지는 느낌이란것이 참으로 이상했다. 그 이후로도 자꾸만 손이 가고 마음이 가고 읽어도 읽어도 새롭고. 아마 백석 시인의 시를 처음 접한 사람들은 나와 거의 비슷한 감동이란것을 느꼈을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랬기에 시인의 일생에 관한 책을 읽게 되었을때 너무 설레었다.사실 시집속의 시 이외에는 백석시인에 관해 알고 있는것이 하나도 없었다.
이 책은 백석의 시를 읽고나서 새로운 화가로 다시 태어났다고 스스로 말하고있는 김영진 화가가 쓴 백석시인의 일생이다. 화가는 백석의 시를 읽고나서 구상과 추상의 경계가 없어졌으며 늘 새로운 감정이 솟는다고 말한다.
1930.40년대를 상징하는 지성인 백석. 고당 조만식을 스승으로 모셨으며 그 영향으로 한국말의 아름다움을 알게되고 우리에게 지금까지도 잊지못할 시를 남겨주었다.
백석은 시인들의 시인,화가들의 시인,민족의 시인으로 불리운다. 윤동주,김기림,노천명,신경림,강소천등의 우리에게 너무 유명한 시인들에게 절대적 영감을 주었고 이중섭과 박수근,김기환,장욱진의 그림속에서도 백석의 시가 느껴지는것으로 보아 얼마나 많은 분야에 영향을 미쳤는지 알수있다.
백석시집에서 보았던 백석의 사진을 이책에서 다시 보았는데 역시나 당시 모던보이라 불려질만 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만큼 잘생긴 외모였다.
그의 헤어스타일은 지금봐도 독특한데 그 당시에는 얼마나 사람들에게 충격적이었을까? 하지만 그 헤어스타일은 절대 일본에 굽히지 않겠다는 의미가 담겨져있는것이라한다.
책을  읽다보니 백석은 단지 시인으로만 불리울 사람은 아니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감동이 느껴지는 그의 시를 아주 많이 만날수 없음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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