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기자의 나도 가끔은 커튼콜을 꿈꾼다
김수현 지음 / 음악세계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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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김수현은 어릴때부터 예술과 관련된 일을 하고싶었고 글쓰는 사람이 되고싶었다. 그래서 글쓰는 기자가 되었고 여러부서를 거친끝에 문화부에 들어가 공연취재를 하고 여러 예술가를 만나며 많은 글을 썼으며 그간의 이야기를 모아 글쓰는 작가에 한발자국 다가서게된다. 나도 가끔은 커튼콜을 꿈꾼다는 기자 김수현을 작가 김수현으로 불리도록 만든 첫번째 책이 될런지도 모른다. 이 책은 네부분으로 구성되어있다. 첫번째 부분은 그녀가 만난 예술가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재일동포가수이며 아버지의 고향인 청하마을을 노래하는 아라이 에이치를 만난것을 시작으로 여러 예술가와의 만남이 들어있다. 그중 무용가 로이 토비아스와의 만남이 인상적이었다. 한복을 입은 모습에서 따뜻함이 묻어나는 웃음을 짓고있는 로이 코비아스는 유니버셜발레단의 3대 예술감독으로 우리나라 생활을 시작하며 수많은 제자를 길러냈으며 결국 제자들의 나라에서 이용대란 이름으로 살다 생을 마감한다.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그리고 한국 발레를 사랑한 사람이었다.또한 부에나비스타 쇼셜클럽으로 유명한 쿠바 재즈 뮤지션들도 인상적이었다.음악가라기보다는 마치 친근한 옆집 할아버지 할머니 같은 모습을 한 이들의 음반을 나도 사서 들었는데 흥겹기도 하면서 슬프기도 한 묘한 매력에 이끌려 자주 듣곤 했었다.
두번째 부분은 그녀가 취재한 아니 만나본 여러 공연에 관한 이야기이다. 문화부기자로서 취재를 위해서도 많은 공연을 보았고 외국으로 출장을 가거나 하면 그곳의 공연을 꼭 챙겨보던 김수현기자의 많은 공연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중 태양의 서커스 퀴담은 포스터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어렸을때 동네에 들어오던 서커스를 본적이 있긴 했지만 커서는 서커스를 본적이 없기에 예술로 치장된 전통서커스를 보고싶은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또한 영화로 본 것만으로도 날 사로잡았던 오페라의 유령 공연장면을 보는 순간 그 음악들이 귀에 맴돌며 뮤지컬을 언젠가 꼭 보아야겠구나 하는 의지를 갖게했다.
그리고 세전째장은 기자와 엄마라는 이름으로 사는 모습이 잘 나타나 있으며 마지막 장은 1년간 영국에서 생활하면서의 일상들이 드러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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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를 부르는 그림 Culture & Art 1
안현신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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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으로 책 내용을 짐작해본다면 그 짐작이 아마도 맞을만한 그런책이다. 검정표지에는 커다란 입술자국이 찍혀있고 그 입술에는 수많은 그림이 숨겨져있다. 그림들은 모두 키스를 하고있는 그림이다. 그렇다. 이 책은 키스에 관한 아니 키스를 하는 그림들만을 모아놓은 친절한 책이다. 이 책을 읽기전까지 키스를 하고있는 그림이 이렇게 많이 있다는것을 생각지도 못했고 또한 이렇게 한가지 소재만을 가지고 모아놓은 그림모음책 또한 본적이 없기에 새롭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다. 이 책에 소개된 그림들중 내가 알고있는 키스 그림이라고는 유명한 쿠스타프 클림트의 "키스"밖에는 떠오르지 않았으니 말이다.
이 책에 처음 등장하는 그림은 샤갈의 그림이다. 언제나 그림속에 사랑하는 남녀를 등장시키는 샤갈의 그림은 따뜻한 느낌이어서 기분이 좋다. 아마도 사랑하는 아내를 그 마음을 담아 그렸기 때문이리라. 샤갈은 그림도 색채도 사랑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하니 그림에서 사랑이 느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샤갈의 그림이 따뜻함과 환상의 색채로 가득차있는 반면 뭉크의 그림은 어두움 그 자체다. 온통 어둥운 검은빛이다.심지어 키스하는 연인들의 모습도 어두워서 얼굴 윤곽만이 보일뿐이다. 그런탓에 뭉크의 그림에 키스하는 그림이 있으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는데 꽤 여러장이다. 뭉크는 자화상을 많이 그렸으며 자화상이 아닌 그림속에서도 끊임없이 자아를 드러냈다고 한다. 뭉크에게 사랑은 밝은 빛이 아닌 죽음이었으며 고통스러움이었던것 같다. 그림의 색감만으로 그 고통이 느껴지는 듯하다.
이 책에 나와있는 그림중 가장 아름다운 키스그림으 꼽으라면 당연히 메리 키사트의 그림이다. 엄마와 아이의 키스이다. 엄마에 안겨있는 아이,그 아이의 볼에 입맞춤을 하는 엄마. 케리 키사트는 여성의 일상적인 모습을 담은 그림을 주로 그렸다고 한다. 결혼을 하지도 않았고 아이를 낳아본 경험도 없었지만 모성의 사랑표현만큼은 충분히 가득차있다.
키스라는 하나의 소재로 수많은 느낌을 주는 그림들이 등장하는 이 책을 보고나니 이렇게 소재별로 그림을 모아볼수 있다는것이 신선하고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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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안에서 - 1%의 차이가 만드는 좋은 사진과 나쁜 사진 프레임 안에서 1
데이비드 두쉬민 지음, 정지인 옮김 / 정보문화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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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니며 또는 무슨 특별한 일이 있을때면 그 순간을 간직하고자 사진을 찍는다. 필름카메라에 의지하던 시절 사진은 운에 맡길 수 밖에 없었다. 인화되어 나오고나서야 얼마나 잘 찍었는지 또 잘 찍혔는지 알수 있었으니.당연히 잘 찍히거나 못찍힌 사진이던 앨범에 고스란히 담겨있다.가끔 꺼내어 볼때마다 이런 사진을 찍다니 하며 우스워하곤 한다.디지터카메라가 나온 이후로 사진에 좀 자유로와 졌다고 해야할까?맘에 들지 않으며 바로 삭제하고 다시 찍으 수 있으니 말이다. 전문가가 아닌지라 어느 순간을 놓쳤다는 안타까움같은 것은 거의 없다. 다시 찍어서 인물이 배경이 잘 나오면 만족하기때문이다.
이책은 이런 나에겐 조금 시선한 책이었다.수많은 사진들이 내 눈을 사로잡았으며 단순히 산진 찍는 기술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사진찍는 마음가짐을 전해주는것 같은 글 내용이 다시한변 맘에 들었다.
작가는 사진을 찍기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비전"이라 말하고 있다. "비전"이 없으면 사진가도 없다고 말할만큼.그 비전이란 것은 단숨에 발견할 수 있는것도 아니며 누구나 공통으로 느끼는 것도 아니기에 비전을 찾는 과정은 어찌보면 평생동안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책에서 작가는 쿠바,이집트,네팔,태국,베트남 다섯나라를 여행하며 자신의 비전을 찾아  사진으로 표현해내고 있다. 작가의 수많은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직접 그곳의 향기가 느껴지기도 했다. 특히 아이들이 들어있는 사진은 모두 따스함이 느껴지는걸 보면 그 아이들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그러했으니란걸 알 수있다.
조금은 어려운 책이다.사진이란 분야에 문외한인 나로서는.
하지만 한번 보고 다시 하번 보며 사진과 가까워질수 있는 책으로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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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읽는 세계박물관 - 하룻밤에 만나보는 세계적인 박물관 탐방과 기행 단숨에 읽는 시리즈
CCTV 지음, 최인애 옮김 / 베이직북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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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도 수많은 미술관과 박물관이 있다. 그중 난 집에서 가까운 과천현대미술관을 자주 찾곤한다. 특별한 전시가 없어도 상설전시를 보다보면 본것도 새롭게 느껴질 때가 많다. 멀지 않는 곳에 미술관이 있다는 것은 언제나 달려가 놀수 있는 공간이 있는 것과 비슷한 기분이 들게한다. 사실 난 특별히 갈곳이 없지만 어딘가 가고싶은때 미술관을 찾곤하기 때문이다.
이책은 세계적인 유명 박물관을 비롯하여 세계 곳곳에 있는 독특한 박물관들을 소개하고 있다. 제목에서 말하듯 읽기 시작하며 끝까지 단숨에 읽어 버릴수 밖에 없을만큼 재미있는 책이 아닐수없다. 이책은 세개의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그중 첫번째는 세계5대 박물관을 소개하고 있다. 단연 1위는 나도 너무나 가보고 싶은 루브르박물관이다. 13세기에서 19세기 까지 프랑스왕들이 기거하던 궁이었던 루브르는 다빈치코드의 배경이 되기도 한다.루브르에는 박물관이 공개하기 아까워하는 여인3인방이 있다고 하는데 바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이자" "밀로의 비너스" " 사모트라케의 니케"라고 한다. 언제나 관광객들고 북적이는 곳을 찾으면 바로 그곳이 이 3인방이 있는곳이라고 하는데 나도 생전에 꼭 한번 가서 보고싶다.
두번째는 대영박물관이다. 대영박물관에서는 세계4대문명을 모두 볼수 있다고 하는데 그중 미라관이나 이집트관은 한번 가보고 싶다. 세번째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은 재정이 가장 탄탄한 박물관으로 수많은 민간기금으로 세계최대 박물관 운영이 가능하다고 하니 부러운 일이 아닐수없다. 러시아의 에르미타슈박물관과 중국의 자금성 박물관이 나머지 5대박물관에 속한다.
두번째 부분에서는 세계의 주요 박물관을 세번째 부분에서는 세계의 유명 미술관을 소개하고 있다. 이중 내눈을 끌었던 독특한 박물관이 있었는데 바로 네덜란드의 목가신발 박물관이다.풍차 튤립과 함께 네덜란드 3대 보물로 불리는 목각신발은 현재는 기능이 많이 퇴화되었지만 여전히 농촌에서는 따뜻하면서도 습기에 강하기 때문에 애용되고 있다고 한다.
다행스럽게 이책에는 우리나라의 국립민속 박물관이 소개되어있다. 민속박물관이란 이름에 걸맞게 전통 민속문화의 수집에서 전시 보존하는 종합기능을 하는 박물관이다. 단순한 전시관이 아니라 우리의 역사를 국내외에 알리는 역할을 한다고 할수있는데 아직까지 가보지 못해 부끄럽다.이밖에도 수많은 미라들을 볼수 있는 이집트의 고고학 박물관이나 이탈리아의 폼페이유적지또한 가보고 싶다는  느낌이 들었다.
책을 읽는 내내 수많은 박물관의 유혹에 빠져 들었다. 세계곳곳에 산재된 이 박물관들중 몇곳이나 가볼수 있을까하는 아쉬움이 들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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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날의 파스타 - 이탈리아에서 훔쳐 온 진짜 파스타 이야기
박찬일 지음 / 나무수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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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파스타를 좋아한다. 가끔 낮에 점심으로 후다닥 만들어먹기도 한다. 인스턴트 토마토소스에 약간의 야채를 넣은 것이 전부이지만. 내가 아는 파스타소스는 토마토,미트 그리고 크림소스가 전부이다. 일반적으로 파스타 전문점에가도 그 이상의 파스타소스를 보지는 못한것 같은데 이 책을 읽고 난 후 지금까지 내가 알던 것은 파스타의 아주 작은 한 부분이었다는것을 알게되었다. 아무래도 이탈리아 음식인지라 위나라로 건너와 요리화되면서 많은것이 달라지긴 했으리라 짐작했는데 내가 먹던것이 그 수백 수천가지가 되는 파스타중 단 한두가지라니 좀 놀랍기도 하다.
스파게티는 파스타의 면종류중 하나이다. 보통 우리가 즐겨먹는 것이 기다란 면발의 스파게티이고 파스타는 건조와 프레시 긴것과 짧은것으로 나뉘어 진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파스타의 핵심은 무엇일까? 우리의 밥맛을 좌우하는것이 쌀과 물분량이라면 파스타의 핵심은 좋은물과 좋은 달걀과 좋은 밀가루다. 이탈리아 밀가루와 우리 음식을 만들기위해 가공된 밀가루가 같은 수 없으니 우리나라산 밀가루로는 이탈리아산 파스타가 나올수 없게된다.아무리해도 비슷한 맛이 나올뿐이라는 얘기다.
인도에 가면 카렐ㄹ 이탈리아에 가면 파스타를 먹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현지의 맛에 적을하지 못한다고 하는데 이 책에도 이탈리아 파스타를 맛본 여행객의 한마디가 나온다." 너무 짜지않냐? 소스가 너무 적은데..." 그곳에선 우리나라에서 먹듯 소스를 가득 넣어 먹는것이 아니라 묻혀먹는 수준이라니 차이가 나기난다. 우리나라에서도 대형마트에 가면 몇가지 종류의 파스타를 만날수 있다. 언제나 기다란 스파게티 면을 선택하고 말긴 하지만 말이다. 이탈리아에느 동네슈퍼마켓에서 100여종류,파스타회사에가면 300~400여종류의 파스타를 볼수 있다고 하니 거기다 소스의 종류와 건조냐 프레시냐에 따라 수만가지의 파스타가 나올수 있다니 놀랄수 밖에 없는 숫자다.
우리는 당연히 파스타와 곁들여 피클을 먹는다. 하지만 이탈리아 어느 식당에서도 파스타 곁에 피클이 딸려 나오지 않는단다. 어느 파스타집 벽에 NO.피클이라고 써있다니 얼마나 많은 외국인들이 피클을 찾는지 알수있다. 비단 우리나라 사람뿐은 아닐것이다.
이책을 읽다보면 수많은 파스타의 그림과 레시피에 푹 빠져들 수 밖에없다. 마음속으로 주말에 이중 하나를 시도해 보아야지 하는데 잘될런지 모르겠다.파스타를 알아가는 책으로 또한 요리책으로도 즐거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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