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이 끝나고 난 who
꼬마비 지음 / 애니북스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소재도 참신하고 만화적 구조 안에서 이야기를 끌어가는 능력이 탁월하다. 단순한 그림체와 시너지를 발휘하는 연출력 또한 황홀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작가가 본인의 철학을 은근히 강요하는 느낌을 받았던 건 이 책이 단편집+외전 형식을 취했기 때문일까. 게다가 출간된 지 십 년, 그 철학이란 것의 내용이 지금의 나에게는 묘하게 낡은 느낌을 줘서 아쉬웠다. 책과의 인연에도 타이밍이라는 것이 있다는 말을 다시 새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