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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예술로 빛난다 -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대답
조원재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3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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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는 삶이 나라는 돌덩이를 스스로 쪼아가며 하나의 조각작품으로 완성해 가는 평생의 작업임을 깨닫는다. '나라는단 하나의 조각작품. 그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세계관, 가치관, 지혜, 정체성과 개성을 뿜어내는 '나'라는 조각. 미켈란젤로가 돌 덩이 속에 숨어 있는 고유의 인물을 찾아내기 위해 조각을 했듯 나라는 조각작품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당신의 삶의 끝에 당신이라는 조각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 을까? 여전히 제대로 쪼아보지도 못한 돌덩이 그대로의 모습이 진 않을까? 옆에 있는 다른 조각들과 크게 다를 바 없는 형태이 진 않을까? 당신이 꿈꾸던 대로 조각이 만들어졌을까? 🎨 056-057
인간은 모두 자신에게 무 지한 백지상태로 태어난다. 누군가는 삶을 마감하는 그날까지 영영자신에 대해 정확히 모를 수도 있다. 다른 누군가는 '내가 누구인지' 알기 위해 스스로 번데기가 되기를 선택한다. 그 번데기 속에서 누군가는 자기만의 해답을 발견해 껍질을 찢고 나와 나비가 되기도 하지만, 누군가는 실패하기도 한다. 물론, 거듭된 실패에도 굴하지 않는다면 끝내 나비가 될 수도 있다. 애벌레가 번데기 껍질을 까고 나와 나비가 될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다.
이는 온전히 애벌레의 선택과 노력에 달렸다. 지금 우리는 그과정 어디쯤에 있을까? 🎨 094
누구도 의도치 않았지만, 일상에 이런 예술의 순간은 우연히 찾아온다. 이렇게 불현듯 찾아온 시공간의 미는 사랑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그리고 나는 말하고 싶다. 불현듯 찾아오는 예술의 순간을 창조하는 것은 순전히 우리 자신에게 달린 문제라고, 세계 자체는 아무 의미 없이 있는 그대로 존재한다. 거기서 예술을 감지하느냐 마느냐는 순전히 그것을 감각하고 느끼는 이의 문제라고. 🎨 232
예술의 순간을 체험하는 것이 예술가가 아닌 이에게 무슨 가치가 있냐고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대답하고 싶다. 현재의 나를 구성하는 건 오직 지금까지 내가 겪어온 체험뿐이라고. 내가 하는 체험만이 지금과 내일의 나를 빚는 재료가 되는 것이라고. 🎨 237
백지상태에서 내가 좋아 운전히 스스로의 힘으로 즐겁게 배우고 익혀 나만의 독특한 경지를 이룩하는 독학의 힘, 누군가에게 무턱대고 의지해 배우는 것보다 스스로의 힘으로 체험하고, 공부하고, 훈련하며 나 자신만의 독특한 지적 체계를 만들어나 가는 독학을 나는 사랑한다. 남이 이미 체계화해 놓은 것을 돈을 주고 사 그대로 복제하듯 얻는 것은 쉽고 편하다. 원하는 결과나 숫자가 빨리 나올 수 있는 지름길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과 정에서 잃어버리는 것이 있다. 바로 스스로의 힘으로 사고해 배우고 익히는 독학력. 그 인간 본연의 신비로운 능력이다. 자신의 내면에 있는 사고력, 논리력, 통찰력, 상상력 등 지적 능력을 최대치로 발휘해 어떤 미지의 대상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명확하게#삶예빛 체계화해 꿰차는 능력. 그 능력을 스스로 발휘하려는 노력을 일상에서 하지 않는다면, 당연한 결과로 그 능력은 퇴화되고 종국 에 가서는 영영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삶에서 온전히 내 힘으로 무언가를 익혀, 그것에 대한 나만의 지적 체계를 창출해 내지 못하는 것이다. 🎨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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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방구석미술관 #예술은삶을예술보다더흥미롭게하는것
책을 제공받아 읽기 시작하는도중 사고가 생겼다.
음식물 처리기에 손이 끼이는 사고, 그 장면이 며칠을 괴롭히고 자책을 일삼는동안 눈물만 주룩주룩 ☹️🤩😭
1차 수술을 마치고 정신줄 놓고 있다 가족과 주변 환자언니들에게 매일 위로 받고 조금씩 회복 중
2차 수술받고 또 멘탈 나갔으나 내 몸의 일부이니 받아들이고 사랑하자고 다짐해본다.
이제 열흘이 지나니 조금씩 나의 멘탈도 같이 회복하고 접어놓은 책도 꺼내들었다.
밑줄 그은 부분 옮기기도 쉽지 않았으나 너무 마음에 새기고픈 이야기다.
큰별샘이 역사로 삶을 이끌어준다면 조원재씨는 예술로 우리 삶을 이끈다.
몸과 마음이 이래서인가 #모네의수련 과 #호야킨소로야 의 작품과 세계가 궁금해졌다.
소식듣고 연락도 못할 지인분들… 퇴원과 일상회복까지는 멀었지만 정신만은 다시 밝아졌어요. 걱정과 기도 감사합니다.
조원재씨의 말대로 내 안의 예술적 감성, 독학의 마음 잊지 않고 생활할게요.
202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