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나답게! 자기방어 수업 발견의 첫걸음 6
박은지(데조로) 지음 / 창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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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방어수업하면 호신술이 떠올랐는데 몸을 지키는 것 외에 왕따, 학교폭력, 차별, 무시, 가스라이팅 등 정신적 자기방어까지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어서 좋았다. 특히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례를 함께 다루고 있어 이해하기 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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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눈썹, 혹은 잃어버린 잠을 찾는 방법 - 도서부 친구들 이야기 꿈꾸는돌 37
최상희 지음 / 돌베개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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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세 번째 도토리들도 대출해서 돌려 보았다. [코스모스]는 우주와 별, [침묵의 봄]은 환경 문제를 이야기한 책이었다. 과학서인데도 딱딱하거나 지루하지 않고 매우 아름다우며 우아한 글이라는 점에 놀랐다. 아름답기로 치면 [앵무새 죽이기]가 으뜸이었으나 소설이다. 차별과 편견을 목도하는 어린 소녀의 이야기. 내용 면에서는 오히려 첫 번째와 두 번째 도토 리 쪽에 가깝다. 차미는 [코스모]와 [침묵의 봄]도 결국은 인간에 대해 말하고 있다는 의견을 냈다. 그렇게 치자면 도서관에 있는 책의 90프로, 아니 98프로쯤은 해당한다. 어떤 책이 인간과 무관할 수 있을까. 📚57

도토리 수색 덕에 읽었 던 [파이 이야기]에서 동물에게는 각자의 안전거리가 있다고 했다. 안전하다고 여기는 영역을 침범당하면 도망치거나 공격한다. 사람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108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영향력을 가졌다면 또 하나 가져야 하는 게 있다. 그건 바로 책임감이다. 엄마가 내게 시간과 마음이라고 말했던 것. 📚183

그들은 마음을 나누지만 각자 비밀 하나쯤은 간직하며 서로의 비밀을 존중한다. 어쩌면미, 그렇게 세상은 유지되는지도 모른다.
작고 소중한 것을 지키려는 다정한 마음으로
📚205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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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소설 #도서관이야기 #소녀들의모험

녹주, 오란, 차미
녹주의 잃어버린 속눈썹을 찾다가 알게된 차미, 그 친구 오란의 주무대인 도서관을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

도서부이기에 다양한 책 이야기부터 방학 때 이모 대신 챙긴 길고양이, 학교 대전 등등 친숙한 학교지만, 또 이제는 친숙하지 않은 듯한 너무 귀엽고 순수하고 착한 마음의 청소년 이야기는 오히려 살짝 낯설다.
그렇지만 이런 귀여운 청소년들이 아직 있다는 사실!! 책을 읽으며 머릿 속에 떠오르는 친구들이 있었다. 🙂
가끔은 이런 명랑만화 같은 청소년 소설도 좋지 아니한가. 그러고보니 오늘은 날은 우중충하지만 책만은 청량한 느낌이라 좋다.
도서관을 좋아하는 친구들, 책을 좋아하는 친구들, 내 아들, 그리고 오히려 청소년의 부모가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사실 어릴적 나의 도서관은 책을 읽는 장소라기보다 공부하는장소였다. 오히려 아이를 키우면서 그리고 지금의 나는 책을 읽는 장소이며 책을 빌리고 더 나아가 아이를 키운 공간이다.
휴직하고 하진이랑 조금 쉬어가고 싶다면 찾는, 안전하게 풀어놓고 이책 저책 읽어주고 찾아줬던 공간이다. 또 에어컨이 없는 우리에겐 여름의 유용한 피서지. 그러기에 고양시와 파주시의 도서관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어릴적 힘들었지만 책을 옆에 끼고 반나절 함께 읽고 논 기억이 문득 그리운 오늘이다.
하진이도 기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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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눈썹, 혹은 잃어버린 잠을 찾는 방법 - 도서부 친구들 이야기 꿈꾸는돌 37
최상희 지음 / 돌베개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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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소설이나 부모가 같이 읽어도 좋을 책
아이와 어릴 때 도서관에서 놀던 생각이 떠올라 흐뭇한 미소가 지어져요. 간간이 소개된 책 알아가는 재미는 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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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예술로 빛난다 -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대답
조원재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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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는 삶이 나라는 돌덩이를 스스로 쪼아가며 하나의 조각작품으로 완성해 가는 평생의 작업임을 깨닫는다. '나라는단 하나의 조각작품. 그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세계관, 가치관, 지혜, 정체성과 개성을 뿜어내는 '나'라는 조각. 미켈란젤로가 돌 덩이 속에 숨어 있는 고유의 인물을 찾아내기 위해 조각을 했듯 나라는 조각작품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당신의 삶의 끝에 당신이라는 조각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 을까? 여전히 제대로 쪼아보지도 못한 돌덩이 그대로의 모습이 진 않을까? 옆에 있는 다른 조각들과 크게 다를 바 없는 형태이 진 않을까? 당신이 꿈꾸던 대로 조각이 만들어졌을까? 🎨 056-057

인간은 모두 자신에게 무 지한 백지상태로 태어난다. 누군가는 삶을 마감하는 그날까지 영영자신에 대해 정확히 모를 수도 있다. 다른 누군가는 '내가 누구인지' 알기 위해 스스로 번데기가 되기를 선택한다. 그 번데기 속에서 누군가는 자기만의 해답을 발견해 껍질을 찢고 나와 나비가 되기도 하지만, 누군가는 실패하기도 한다. 물론, 거듭된 실패에도 굴하지 않는다면 끝내 나비가 될 수도 있다. 애벌레가 번데기 껍질을 까고 나와 나비가 될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다.
이는 온전히 애벌레의 선택과 노력에 달렸다. 지금 우리는 그과정 어디쯤에 있을까? 🎨 094

누구도 의도치 않았지만, 일상에 이런 예술의 순간은 우연히 찾아온다. 이렇게 불현듯 찾아온 시공간의 미는 사랑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그리고 나는 말하고 싶다. 불현듯 찾아오는 예술의 순간을 창조하는 것은 순전히 우리 자신에게 달린 문제라고, 세계 자체는 아무 의미 없이 있는 그대로 존재한다. 거기서 예술을 감지하느냐 마느냐는 순전히 그것을 감각하고 느끼는 이의 문제라고. 🎨 232

예술의 순간을 체험하는 것이 예술가가 아닌 이에게 무슨 가치가 있냐고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대답하고 싶다. 현재의 나를 구성하는 건 오직 지금까지 내가 겪어온 체험뿐이라고. 내가 하는 체험만이 지금과 내일의 나를 빚는 재료가 되는 것이라고. 🎨 237

백지상태에서 내가 좋아 운전히 스스로의 힘으로 즐겁게 배우고 익혀 나만의 독특한 경지를 이룩하는 독학의 힘, 누군가에게 무턱대고 의지해 배우는 것보다 스스로의 힘으로 체험하고, 공부하고, 훈련하며 나 자신만의 독특한 지적 체계를 만들어나 가는 독학을 나는 사랑한다. 남이 이미 체계화해 놓은 것을 돈을 주고 사 그대로 복제하듯 얻는 것은 쉽고 편하다. 원하는 결과나 숫자가 빨리 나올 수 있는 지름길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과 정에서 잃어버리는 것이 있다. 바로 스스로의 힘으로 사고해 배우고 익히는 독학력. 그 인간 본연의 신비로운 능력이다. 자신의 내면에 있는 사고력, 논리력, 통찰력, 상상력 등 지적 능력을 최대치로 발휘해 어떤 미지의 대상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명확하게#삶예빛 체계화해 꿰차는 능력. 그 능력을 스스로 발휘하려는 노력을 일상에서 하지 않는다면, 당연한 결과로 그 능력은 퇴화되고 종국 에 가서는 영영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삶에서 온전히 내 힘으로 무언가를 익혀, 그것에 대한 나만의 지적 체계를 창출해 내지 못하는 것이다. 🎨 309

#삶은예술로빛난다 #조원재 #책추천 #삶예빛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완독그램 #책추천
#서평 #방구석미술관 #예술은삶을예술보다더흥미롭게하는것

책을 제공받아 읽기 시작하는도중 사고가 생겼다.
음식물 처리기에 손이 끼이는 사고, 그 장면이 며칠을 괴롭히고 자책을 일삼는동안 눈물만 주룩주룩 ☹️🤩😭
1차 수술을 마치고 정신줄 놓고 있다 가족과 주변 환자언니들에게 매일 위로 받고 조금씩 회복 중
2차 수술받고 또 멘탈 나갔으나 내 몸의 일부이니 받아들이고 사랑하자고 다짐해본다.
이제 열흘이 지나니 조금씩 나의 멘탈도 같이 회복하고 접어놓은 책도 꺼내들었다.
밑줄 그은 부분 옮기기도 쉽지 않았으나 너무 마음에 새기고픈 이야기다.
큰별샘이 역사로 삶을 이끌어준다면 조원재씨는 예술로 우리 삶을 이끈다.
몸과 마음이 이래서인가 #모네의수련 과 #호야킨소로야 의 작품과 세계가 궁금해졌다.
소식듣고 연락도 못할 지인분들… 퇴원과 일상회복까지는 멀었지만 정신만은 다시 밝아졌어요. 걱정과 기도 감사합니다.
조원재씨의 말대로 내 안의 예술적 감성, 독학의 마음 잊지 않고 생활할게요.

20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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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예술로 빛난다 -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대답
조원재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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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성샘이 역사로 인생을 이야기한다면
조원재샘은 예술로 인생을 이야기한다.
방구석미술관을 넘어서는 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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