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기기관차 미카 어른을 위한 동화 13
안도현 글, 최성환 그림 / 문학동네 / 200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든 일을 빠르게 처리하고 바쁘게 살아가는 것이 미덕이라고 생각했던 우리네 삶에 증기기관차라는 것을 매개로 추억을 곱씹어 볼 수 있던 책 증기기관차 미카

미카에서 계속 반복되는 '빠르게 달린다는 게 최고는 아니죠. 천천히 가야 꽃도 보이는 거지요."라는 구절이 정말 마음에 와닿는다.

여행을 해도 목적지만 관심을 두고 주변의 아름다운 길은 스쳐지나가는 우리의 삶, 정작 중요한 삶의 주변은 잊은채 목적만을 바라보고 빠르게 살아가는 일상에 제동을 걸고 싶다.

그리고 마음의 여유를 갖고 주변을 생각한다면 내 인생의 중요한 꽃 한송이를 발견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안도현씨가 쓴 어른들을 위한 동화는 연어, 관계 이후 세번째다. 그중 미카는 아주 오랜만에 나온 작품인 것 같다.

얇은 책이지만 왠지 아껴두고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고 싶은 책이다. 그리고 내 삶의 쉽표를 하나 찍고 싶다.

느리게 돌아보자. 천천히 달리며 내 주변의 꽃도 살펴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