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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카 폴리 스티커 색칠놀이
로이 비쥬얼 지음 / 서울문화사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폴리 만화를 보며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것에서 시작되어 요즘 생일에도 스티커 상에도 원하는 선물은 늘 폴리 관련 제품일 정도로 처음으로 무언가에 이렇게 빠져본 것 같다. 만화도 폭력적이지 않고 어려움에 처한 누군가를 구해주기 위해 출동하니 제법 스토리나 캐릭터가 괜찮은 것 같다. 엄마들 사이에선 뽀통령을 대적할만한 캐릭터라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다.
사실 3-4살 정도의 나이에 맞춰 나온 캐릭터 같은데, 5살 어린이집 친구들 모두 폴리의 열광팬들이다.
다행이 관련 제품이 나이에 맞게 단순하면서도 조잡하지 않고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다. 단, 고가라는 것이 아쉽긴 하다. 부모 입장에서는...
오늘은 <로보카 폴리 스티커 색칠 놀이>책이 경비실에 배달되었다는 문자가 왔다. 아이를 어린이집에서 데려오면서 아무래도 오늘 그 책이 배송된 것 같다니 이미 울 아들...흥분 상태다. 왜 차가 이렇게 막혀있나며, 20층까지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서 비닐 커버를 벗겨 달라고 야단이다. 집에 들어와서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내내 너무 얌전하게 책을 들여다보며 누나랑 분석하고 있다.
저녁을 먹고 나서 내가 조금 여유가 생겨 책을 보니 이미 색칠에 본인의 이름까지 엉성하지만 써놓고 있다. 그래서 아주 깨끗한 책은 이미 찍을 수 조차 없을 정도로 아이가 너무 사랑하는 책이다.
오늘 자기 전까지 이게 가장 내가 사랑하는 책이라며 들고온 것은 아끼던 공룡책과 로보카 폴리 색칠놀이다. 안타깝게도 누나가 저번주에 사준 생일 선물 책이 슬그머니 빠져있다.


색칠 하는 표정이 너무 즐겁기만 하다. 비록 색칠하는 손은 여전히 바르지 않아도 로이를 열심히 색칠하고 있다. 이제 막 48개월이 넘어선 울 아들...요즘 색칠에, 그리기에 빠져 있는데 너무나도 소중한 책이 될 것 같다. 이 책 한권 다 칠하면 색칠 실력이 많이 향상되어 있으려나? 어쨌든 본인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저렇게 빠짐없이 있으니 책을 보는 내내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을 것만은 분명하다.
색칠놀이가 주가 되지만 스티커도 풍성하게 85개나 붙여있다. 위에 보면 이미 로이 스티커랑 저 위에 '참 잘했어요' 스티커까지 붙인 걸 알 수 있다.
큼직한 캐릭터라 오히려 아이들이 색칠하기도 좋을 것 같다. 너무 다양한 색이 조잡하게 있는 것보다 6세 정도까지는 이런 것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다.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아이들이 사랑하는 완소 캐릭터를 접하는 내내 아이가 즐거워 할 것이라는 점이다. 오늘 울 아들도 행복하게 잠이 든다. 아마도 내일 깨면 또 이 책을 보면서 흐뭇하게 집중하고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브룸스타운의 13개의 캐릭터 색칠 놀이에 이어 미로 찾기(아이들 수준에서), 관찰놀이, 연상놀이, 역할놀이까지 풍성한 놀거리가 담겨져 있다. 그러고보니 캐릭터의 색감이 따뜻하고 밝고 다양해서 더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