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킁킁 누구의 자국일까? - 개정판 ㅣ 웅진 지식그림책 35
르네 글.그림, 조병준 옮김 / 웅진주니어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이번에 읽은 책은 웅진주니어의 지식그림책
35번 <킁킁 누구의 자국일까?>이다.
지난번에 읽은 같은 시리즈 <톡톡 알에서 나와요?>의 작가인 르네 라히르가 그리고 썼다.
지난번 책의 서평은 요기로.... [`]
http://blog.naver.com/ying93/20135408228
르네 라히르는 지난번에도 느꼈지만 참으로 세심한 관찰력과 뛰어난 데생 실력이 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다양한 동물들이 남기는 자국에 대해 그린 책이다.
이 책을 읽었을 때 딱 드는 생각은 동물들의 자국? 발자국이나 남긴 똥... 요 정도로만 생각이 들었다. 이것으로도 과연 책 한권이 만들어질까?


하지만 나의 기우였다. 작가의 세심한 관찰력을 통해 다양한 동물들의 흔적...자국을 알 수 있었고, 아이도 흥미있게 질문하며 읽게 되었다.
흔적이란 "나 여기 있었어요."라고 알려주는 신호로, 동물들은 꽤나 다양한 흔적을 남긴다.
나무좀 애벌레가 만든 나무속 길부터, 지나간 자국, 먹다 남은 먹이, 깃털, 똥, 허물, 둥지, 알, 거미줄까지... 그러고보니 이런 것도 흔적이 될 수 있겠구나 싶었다.
그래, 거미줄 옆엔 항상 거미가 있지. *^^*
그러면서도 흔적을 소개하는 것에서 더하여...약한 동물은 흔적을 남기고 싶어하지 않고, 보다 강한 동물은 일부러 자기 영역을 표시하기 위해 흔적을 남긴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포유 동물만이 흔적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새들도 흔적을 남기며, 어떻게 그 흔적을 지우려고 하는지, 왜 지우려고 하는지도 설명해 놓았다.
지난번의 알처럼...
파충류, 양서류, 곤충들까지의 흔적까지 소개한다.
우리 도시에서는 흔적을 찾기 힘들지만, 그렇다고 없는 것은 아니다.
그걸 찾기 위해서는 보다 세심한 관찰력이 작가처럼 필요할 것이고...
이 책을 통해 다양한 동물들의 흔적과 그 삶의 방식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아이와의 이야기꺼리가 많아서 더욱 좋은 책 읽기 시간이었다.
우리 아들은 여름이 지나갈 무렵 매미가 남긴 흔적, 매미허물을 보물처럼 잘~ 간직하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