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의 속마음 - 모르고 넘어가면 큰일 나는 상황별 시기별 문제대처법
정종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번 방학에 읽은 육아서는 <내 아이의 속마음>이다.

분홍색 표지의 아이는 벽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무척 행복해보이는 전체적인 느낌이지만 아이의 속마음은 알 수가 없다.

나 또한 육아서를 읽거나 부모 교육을 받을 때 혹은 주변 엄마의 사례를 듣거나 볼 때는 그 아이의 속마음이 잘 보인다.

하지만 막상 우리 아이의 속마음은 가장 중요하지만 가장 들여다보기 어려운 속마음 인 것 같다. 남편과 더불어~~

어쩌면 들여다보기가 너무 불편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아이의 겉 행동보다 더 중요한 근본 원인은 속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도 생각이 났지만 주로 초등학생 중심의 사례 소개로 인해서 우리 반 아이들 생각이 더 많이 났다.

사례 33가지를 들어 문제 대처법을 자세하게 적어놓은 일종의 처방전 같은 느낌의 책이다.

그 사례마다 아이들이 떠올랐다. 그러면서 그 부모 또한 내가 속속들이 다 알 수 없지만 생각이 났다.

나도 가끔 울 딸이나 아들의 행동이 못마땅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험담아닌 험담을 할 때가 있는데 사실 그건 '누워서 침뱉기'이다. 왜냐하면 아이는 부모의 거울과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아이의 문제는 곧 부모의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내 행동을 동생에게 고스란히 하고 있을 때 나 또한 참으로 부끄러운 적이 있다. 그럼에도 내 행동의 수정이 잘 안되는 것 보면 아직도 부모로서 배워야 할 것이 너무 많은 것 같다.

이 책은 실제의 사례를 들어 그 해법을 소개하고 있고 유아부터 학부모까지 두루두루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책은 세 부분으로 되어 있다.

올바른 인성교육으로 고집이 센 아이나 분노를 자주 표출하는 아이, 의존적인 아이, 완벽주의의 아이, 우울증의 아이까지 11개의 사례별로 써놓았다.

두번째 부분은 실질적인 문제 행동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우리 주변에 널리 퍼진 인터넷 중독, 거짓말 하는 아이, 도벽, 학교 폭력, 가출과 자살까지 폭넓은 문제 행동 중심으로 실질적으로 소개했다.

세번째 부분은 우리나라 육아서에서는 빠질 수 없는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해 공부 환경을 만들어주는 부분으로 학습 동기, 주의산만, 읽기, 숙제, 창의력과 영재성, 칭찬과 벌까지 소개했다.

 

우리 아이나 우리 학급의 아이의 문제 행동 대처법은 특히나 더욱 자세히 읽게 되었고 약물중독, 학교공포증 등과 같이 조금은 생소하고 낯선 이야기는 아~~그렇구나 하고 읽게 된다.

이 책은 아이의 건강과 질병을 다룬 나의 출산 선물 1호인 <삐뽀삐뽀 119 소아과 책>처럼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한번쯤 다시 읽어 볼 수 있도록 책장에 상비해야 할 책인 듯 싶다.

 

정말 아이를 잘 키우고자 한다면 내 욕심을 버리고 나 개인부터 부모 이전에 한 인간으로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항상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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