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네가 참 좋아! 마음이 커지는 그림책 7
캐롤 톰슨 글.그림, 김세실 옮김 / 을파소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요즘들어 새로운 서진이 책만 몇권 읽어서 하진이에게 미안했는데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새로운 친구도 사귀고, 그 과정에서 싸움도 화해도 빈번해질 것 같은 울 아들을 위한 책 - 친구야, 네가 참 좋아! 
물론 둘째라는 이유로 누나와의 다툼 속에서 '미안해! 다시는 안그럴께. 죄송합니다. 괜찮아.'를 너무 잘 말하는 하진이지만, 가끔은 정말 화가 나서 흥~ 하고 토라져버릴 때도 있다.
요 책은 울 아들의 눈높이에 딱 맞게 친구와 싸웠을 때 어떻게 화해를 하고, 화해한 후에 얼마나 마음이 편하고 행복해지는지 잘 나온 것 같다.
물론 아직 어린 5살은 너무 쉽게 마음이 편해지지만...  

 

 

 

 

 

 

주인공 뚱이는 혼자 노는 걸 좋아한다. 하지만 혼자하면 재미없는 놀이도 있고, 그럴 때는 단짝친구 깡총이와 즐겁게 시간을 보낸다.
둘이 가장 좋아하는 곳에 가서 구름을 바라보기도 하고, 여기저기 뛰어다니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날, 서로를 그리기로 하는데...각자 그린 그림을 보고 마음에 안들어 둘은 싸운다.
다시는 안만날 것 같이 싸우고 친구 안한다고 말하고...
요 장면 정말 많이 본 장면이다. 어른들은 이런 말 잘안하는데, 아이들은 이렇게 정말 마지막일 것 같은 대사를 남기며 뒤돌아보지 않고 가버리지만...

현실에서도 그렇듯이, 동화에서도 똑같이 금방 화해하고 만다.
왜? 친구가 없으면 너무 슬프니까...
 

 

 

 

 

 


 
슬퍼진 두 친구 모두 서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생각하다가 함께 놀던 곳으로 간다.
하루만 보지 않아도 너무나 보고 싶었던 친구, 기분좋고 마음이 너무나 편해진다.

어른들도 아이들에게 이런 것을 배워야 할 것 같다.
나도 가끔 먼저 미안해라고 말하기가 싫어 하루 이틀 시간을 흘려보내다가 더욱 어색해진 적이 있는데...
아이들에게는 오늘의 친구가 내일의 적이 되기도 하지만, 또 그 다음날의 단짝이 되기도 한 그 순수한 마음...
화해도 쉽고 받아들이기도 쉬운 것 같다.

그림도 너무나 편안하게 그려져 있다. 대사는 적지만 그림에서 많은 것을 보여주기에 울 아들은 내가 읽어주지 않아도 스스로 잘~ 본다. 고맙게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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