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안녕하세요! - 말을 배워 가는 우리 아이 첫 기도
새라 툴민 지음, 크리스티나 스티븐슨 그림 / 해와비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일상의 순간에 기도를 하게 되는 때가 있다.
그때는 아마도 무언가를 꼭 이루고 싶은 마음에 매달리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렇지만 일상의 감사기도는 자주 이루어지지 않는다.

꼭 기도문이 아니더라도 아이들이 유치원에 다닐 때나 학교에서 밥 먹기 전 외치는 음식이 우리에게 오기까지 많은 사람의 수고가 들어갔다는 감사의 말을 외치는 것이 그냥 일상적인, 반복적인 구호로만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니라 어느 순간에는 입에 밴 것이 실천으로 될 때가 있는 것처럼 나도 일상에서의 감사기도를 하고 싶다.

그런데 독실한 기독교인이 아니기에...아니 오히려 친정에 갈 때만 잠시 들르는 교회이기에... 그런 감사기도보다는 구원의 기도를 요청할 때가 많다.
아이 둘을 할머니가 키워주셨다보니 잠잘때나 아플때나 가끔씩 일상에서 기도를 받고 자란 아이들에게 사실 잠자리에 들기전 기도문을 읽어주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내가 찾아서 하는데는 게으름과 무지라는 한계가 있는데 이번에 만난 책은 그런 나의 갈증과 아이들의 갈증을 해소하기 딱 좋았다. 
 

말을 배워가는 우리 아이의 첫 기도 - 하나님 안녕하세요! 

책 표지와 소개글을 보고 만난 이 책, 생각보다 글밥이 많았기에 첫째와 둘째를 함께 읽어주기 좋았다.
잠자리에 들어서 책을 몇권씩 읽어주다가 이 책의 한두 챕터를 읽어주면 참 편안하게 잠자리에 들 수 있는 그런 느낌이다.
그래서 아이들도 이제 일상처럼 며칠동안의 습관이 고정된 듯 하다.
그만큼 기도에 목말라 있을지도 모르지만... 아직도 나에게 습관이 안된다. 굳이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특별한 종교가 없다면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목차에서 알 수 있듯이
새로운 하루의 시작, 바쁜 하루의 일상, 밖에서 놀때, 잠자는 시간의 축복까지... 일상에서의 기도문을 편안하게 묶어 놓았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아이도 좋지만 나에게도 하루를 마감하며 기쁨의 감사 기도를 드릴 수 있음에 행복해지는 책이다.

그 중 한 구절만 소개해본다. 

하나님,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게 생명을 주시고
가족과 친구들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   

나는 자라서 넓은 세상을 다니며
멋진 일을 많이 하고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면서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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