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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내 맘 같지 않을 때 - 자신있게 키우는 긍정의 육아법
정은주 지음 / 로그인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2011년의 두번째 책이다. 1월의 반이상 흘렀는데 아직도 두권이라니... 물론 지금 함께 읽고 있는 책이 두권 더 있다.
올해의 목표 럭키한 77권에는 아직 멀었다.
물론 다독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지만...두번째 책은 <아이가 내맘같지 않을때>라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의 육아서이다.
큰 아이를 키우면서 교사로 10년을 살아온 나날보다 더 많이 힘들었고 정말 내 맘 같지 않구나...이래서 학부모들을 만나면 나는 아이를 좋게 말하는데 학부모들의 아이에 대한 평가는 나와 달랐구나를 새삼 실감한 적이 많다.
물론 딱히 서진이가 날 많이 힘들게 한 사건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소소하게 나와 다툴 때가 있다. 아마도 어른답지 못한 나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가끔씩 육아서를 읽으면서 영양주사를 맞는 기분으로 또 다시 나를 다잡곤 한다. 이책의 표지에도 이런 말이 써있다.
포기하지 않고 비교하지 않고 자신있게 키우는 긍정의 육아법!!
그렇다. 나에게 부족한 것은 긍정의 자세이다. 막연한 긍정이 아닌 공감하는 긍정이 필요했던 것이다.
표지를 열어보면 우선 저자가 너무 뛰어나다. 이대에서 학사, 석사학위를 교육학으로 받고 미국으로 유학가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세자녀가 코넬 대학교를 비롯한 미국 명문대에 들어갔고 현재 미국 시라큐스 대학의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요즘들어 나오는 육아서 중에서 가장 전문적인 포스가 느껴지는 이력이다.
그래서일까 지금까지 읽었던 (물론 내 선택으로 인한 것일수도 있겠지만) 육아서와는 달랐다.
음~~대놓고 좋은 대학을 가야 아이가 잘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엄마는 코치이자 멘토가 되어야 하고 엄마의 리더십이 아이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한다. 또한 공부방법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체적인 비전은 나와 다르지만 그럼에도 참고할 만한 부분은 꽤 많았다. 맘에 들지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줄치면서 읽은 부분도 또한 꽤 많았다.
큰 크림은 다르지만 소소하게 제시된 팁들과 방법들이 지금 바로 적용할 수 있게 쉽고 솔직하게 써져 있다. 너무 솔직해서 부끄러워질 때도 많았다.
아마도 비전까지 맞는 엄마들...아이들이 공부 잘~해서 성공했으면 좋겠다는 대다수의 생각들, 이 읽으면 참으로 실천력이 담보되고 저자의 의도대로 좋은 아이를 키우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목차에도 써있고 뒤에도 써있듯이
별다른 재능이 없어보이는 내 아이, 행동 하나하나가 맘에 안드는 내 아이, 학교에 흥미를 못 붙이는 내 아이, 공부에 도통 관심이 없는 것 같은 내 아이에 한가지라도 해당이 되는 엄마라면 책을 꺼내 읽으라고 말하고 싶다.
책에서 가장 공감이 갔던 구절 한군데만 소개한다. 아마도 가장 부끄러운 부분이기도 하다.
밑줄 친 부분을 정리하다보니 한번 읽었을 때보다 책의 장점이 더 눈에 들어온다.
부모들은 흔히 '나는 이렇게 행동하지만 우리 아이는 잘 판단해서 좋은 것만 배울 거야'하고 생각한다. 아이가 아주 강한 망므을 가지고 타고났을 거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어른들의 바람일 뿐이다. 아이들은 부모가 배우지 말았으면, 따라하지 말았으면 하는 것부터 먼저 배운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고 하지 않던가. 아이의 잘못된 행동, 혹시 부모의 모습을 그대로 비추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진지하게 돌아봐야 한다.
가족이라서 편한 것과 서로 존중하지 않는 것은 엄연히 다른 이야기다. 아이들에겐 편한 관계일수록 더욱 존중하고 조심해야 그 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은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행동이 더 효과적이다. 부모가 먼저 그 경계선을 분명이 해야 아이를 바른 길로 이끌 수 있다. 아이를 훌륭하게 키워낼 수 있는 부모의 힘은 무궁무진하지만, 아이를 어긋나게 할 수 있는 부모의 힘 또한 강력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부모가 아이를 존중하고 말 한마디라도 조심할 때 아이도 부모를 존중하며 부모가 원하는 아이로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