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느낌표에서 선정한 책을 모두 읽자고 다짐했다. 출산을 한후 조금 늦게 접한 내 생애의 아이들을 가을이 되서야 다 읽게 되었고 책을 덮었을 때 내 느낌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한편 무거움과 질투로 다가왔다.많은 교사가 이 책을 읽었으리라 생각되고 나 역시 교사라는 직업을 갖고 있다. 열 여덟에 교사로 부임한 여교사의 다양한 아이들, 특히 드리트리오프와 앙드레, 메데릭이 기억에 남는다. 여러개로 구성된 다른 책들은 읽을 수록 그 느낌이 떨어지는데 비해 이 책은 읽을수록 색다른 매력과 색다른 주인공에 빠져들게 만들었다.실제 교실에서 만나는 아이들은 이 학교와는 다르지만 대도시에 근무하는 나로서는 이런 시골에서 아이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고 싶다는 질투심을 느끼기도 했고, 작은 관심으로 아이들의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에 이건 꿈이야라고 외치고 싶기도 했다.그러나 이 여교사의 애정어린 노력을 내가 작게 평가한 것이라는 걸 안다. 작은 학교, 작은 아이들의 섬세함이 담겨진 이 책을 가을에 읽은다면 마음이 따뜻해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