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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드는 내일은 - 불평등과 기후정의에 대한 아프리카의 목소리
바네사 나카테 지음, 소슬기 옮김 / 양철북 / 2023년 12월
평점 :
자원이 가장 적고 기후 위기에 가장 적게 기여한 사람들이 가장 심각한 결과와 씨름해야 한다. 더 심각한 홍수가 더 자주 찾아오고, 가뭄과 극심한 더위가 더 길게 이어지며, 해수면이 상승한다. 아프리카 전역과 남반구 나머지 지역 뿐 아니라, 북반구에서조차 유색인종은 식량 불안, 강제 이주, 경제적 손실, 높은 사망률에 더 많이 시달린다.
지구는 내가 사는 세상이다. 지구 온도는 이미 산업화 이전 보다 섭씨 1.2도 올랐다. 지구가 2도 더 뜨거워지면, 우간다 같은 나라는 사형선고를 받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그런데도 여 러분이 이 책을 읽는 지금도 우리는 온도를 2도보다 훨씬 더 높이는 길로 가고 있다. 🪻12
이상하게도 우리는 우리가 간직한 두려움을 다른 사람을 통해서 보거나, 사회가 우리에게 하는 평가를 스스로에게도 똑같이 한다. 🪻39
“활동을 시작했을 때 상상한 미래를 포기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해." 🪻83
"아무도 아프리카를 위해 싸워 주지 않는다면, 그건 아프리카 사람들이 침묵하기 때문입니다." 🪻121-122
"사람들은 잃어버릴 때까지 소중한 걸 모른다니까. 소중한 걸 잃고 나서야 자기네가 불러온 피해를 깨달아." 🪻130
마음이 무거우니 책이 잘 읽히지 않아
오랫동안 나의 저녁 시간 함께 한 책이다.
아주 평범한 대학생이 어떻게 아프리카의 기후 운동가가 되었는지
정말 하루하루의 일기를 보는 것 같다.
가장 공감이 되었던 내용은 기후 위기를 만드는데 가장 작은 영향을 미친 아프리카나 남반구 사람들이 가뭄이나 홍수, 극심한 더위로 인해 피할 수 없는 큰 피해를 본다는 것이다. 그만큼 책임감과 반성이 드는 구절이었다. 작지만 실천할 수 있는 소비 줄이기, 고기 덜먹기, 일회용품 줄이기부터 다시 실천…
그레타 툰베리의 말 “변화를 만들기에 너무 보잘것없는 사람은 없다”
이번에 아프면서 보험을 살펴보니 보장이 2104년인 것이 있었다. 그때까지 살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나는 관계없는 후손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내버려두기엔 우리 위기는 너무 가혹하게 가깝다.
기후 위기에서 시작해 인종 차별, 남녀 불평등까지 자연스럽게 넘어가서 많은 것을 생각하고 하고 미안하게 만든다.
도서 제공을 받아 솔직하게 서평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