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의 세계였으니, 나도 너에게 세계를 줄 거야. #창세기 제롬은 가는 도시마다 그 도시의 팻말을 모조리 외울 수 있었고 사람들이 한번 말해주면 모조리 기억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이 세상을 질 안다는 뜻은 아니었다.길거리에서 단 한 번 들은 노래보다 가족이, 이름이, 나이가 중요하지 않은 것이냐고 하면 그건 아니었다. 다만 그 삶이 언제까지나 유지될 줄 알았기 때문에 일부러 외우려는 노력을 한적이 없다. 언제까지고 변할지 않으리라 믿었던, 당연해서 소중한지조차 몰랐던 것. #아주높은곳에서춤추고싶어수없이 태어나는 별들을 위해 우주는 스스로의 몸을 넓혀 새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어린 별들은 두렵지 않을까. 자기 주변의 세계가 자꾸자꾸 커지는 것이. 변화를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것이. 나는 이제 겨우 어른이 되었는데 어른들은 이제 마지막을 준비하라고 말한다. 말할 수 없이 넓은 이 우주 안에서,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우리가 바꾸려 해도 안 되는 일이 있다고. #팽창하지않는우주를위해혐오로 가득한 시대를 살아가는 당신과 나에게. 그 혐오 속에서 서로 연대하고 사랑하는 일이, 지구로 날아오는 소행성의 방향을 비틀고 표면을 깎듯 예전보다 나은 삶을 위한 우리의 최선이라는 것 이외에는.#궤도의밖에서나의룸메이트에게 #전삼혜 #문학동네 #문학동네북클럽 누군가의 무사함을 위해 나 자신을 잊고 마지막 순간까지 나만의 최선을 다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단편같은 7장을 읽으면 하나의 장편으로 연결되는 애씀이 따스하게 다가온다.소설을 읽으면 문장에 줄 긋기가 잘 되지 않는데...한번을 읽고 다시 곱씹으며 한번을 더 읽는다. 마지막이 궁금해져 빠르게 두 번 완독. 흡입력이 있는 작가의 글로 주말 아침이 따뜻하다.추천사의 글 마저 좋다. ^^#천선란 세상을 바꾸기 위한 단 하나의 자격이 필요하다면 바로 간절함이라고.나는 이번주 무엇에 간절할 것인가. 나의 세계를 바꾸기 위해#202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