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 라이프 에코백 - 단순하고 소박한 삶을 담은 나만의 디자인
김안나 지음 / 미호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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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고 나서 내 안의 본능 중 하나를 찾았다.

그동안 내가 해 온 일들 중에서 공통점을 찾아보니 몇 가지가 있었다.


(1)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고,

(2) 이전에 없던 것을 만들어 내고,

(3) 원래 있던 것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수 있고,

(4) 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으면 기쁨은 플러스++ !


글을 쓰는 것도, 글감을 찾는 것도, 그리고 재활용이나 업사이클링 제품을 찾아내거나 만드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내 흥밋거리가 되는 것이었다.


책이 도착하는 날 바로 다 읽고 나서,

서평을 바로 쓰지 않고 묵히며 기다렸다.


홍대 입구까지 가는 길에 내 관심은 온통 '에코백'이었다.

사람들이 들고 있는 가방들은 어떤 소재들이고 어떤 디자인들일까?

새삼 그것이 궁금해서 오고 가는 동안 관찰을 했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꽤 많은 사람들이 에코백을 가지고 다니고 있었다.

(할아버지가 에코백을 하고 계시는 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음)

더욱 놀란 것은 주의 깊게 보지 않아서 그동안 몰랐던 것일 뿐! 

디자인, 소재, 색상 등 정말 다양했다는 사실이다.


본격적으로 책 이야기를 해보자.

이 책의 특징은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도록 도안이 수록이 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만들기 기초인 바느질 도구, 용어, 봉제 기법들을 먼저 알려준다.

이어서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을 선택하고, 컬러를 매칭 시키고, 원단을 고르는 과정을 보여준다.

기본적인 에코백을 소개해주고, 스티치나 패치, 금속 장식, 부토니에 장식을 더하거나, 데님 소재를 이용하는 법 등을 통해 장식이 있는 에코백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작은 사이즈로 만들거나, 강아지를 산책시킬  때 사용하는 용도나 한 손 크기의 파우치 등 용도에 맞게 에코백을 적용해 본 사례들도 수록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4장에서는 총 20가지의 에코백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주고, 부록으로 도안이 들어있다.


환경을 생각해서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줄이고, 나만의 에코백을 디자인해서 직접 만들고 사용해보는 건 어떨까?

한 카페에 올라온 글을 보니 남자친구가 이 책을 보고 에코백을 만들어 여자친구에게 선물로 주었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살짝 부러웠다는~~ ^^


과학지식디자이너

201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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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베이션 - 세상을 바꾼 혁신가 31인의 인터뷰
킴 챈들러 맥도널드 지음, 이미숙 옮김 / 시그마북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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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세상을 바꾼 혁신가 31인의 인터뷰, 이노베이션>을 읽었다.

이 책은 여느 책과는 다른 점이 있었다.
일단 주제는 '이노베이션', 그리고 스토리는 31명의 혁신가들을 만나 인터뷰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각각의 인터뷰를 집중해서 읽어야 했다.

엮은이는 이 책에 영향을 미친 핵심 원칙을 언급하면서 이노베이션 즉 혁신이 영향을 미치는 범위는 개인을 넘어 지역 사회, 사회 전반을 포함한다는 점과 사회만이 아니라 문화와 경제의 변화까지도 주도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책에서는 예술가나 작가, 엔지니어, 전문경영인, 의사, 디자이너, 교육자, 건축가, 과학자, 사업가 은행가 정치가, 출판업자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그 내용을 담았다.


이 책은 특별히 읽는 방법이 있다.
각장 도입부에는 키워드를 실어서 인터뷰 내용을 읽을 때마다 그 키워들을 찾게 함으로써 주제에 더 집중하게 만들고 있다. 마치 숨은 그림 찾기를 할 때처럼 몰입이 된다.
또 인터뷰가 끝나고 나면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게 하는데, 5분 동안 눈을 감고 머릿속에 어떤 이미지나 생각이 떠오르는지 경험하게 한다.

인터뷰 대상자들은 대부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그 사람들의 활약 무대와 관점,  혁신을 대하는 마음이 내가 지금껏 알고 이해했던 세상을 좀 더 입체적으로 볼 수 있게 해 주었다.


[내게 영감을 준 명언들]
- "그 일을 하라."_ 스콧 하이퍼맨, 미텁의 공동 창립자겸 CEO
- "모험하고, 실험하고, 실패를 수용하고, 경제, 생태계 역학, 사람들의 꿈을 무시하지 말고, '무엇', '왜' 그리고 '어떻게'에 초점을 맞추어라."_크리스 롱샹트, 혁신전략가 겸 디자인고브 이사회 임원

- 혁신은 내게 이런 식으로 작용한다. 프로젝트에서 한 걸음 물러나 마치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양 바라보는 것이다. 혁신이란 한 공간에서 효과적인 것을 택해 다른 공간에 적용하는 일이다. 사고에도 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나는 문제를 살피고 이렇게 말할 것이다. "만일 다른 사람들이 하나같이 1번 문에서부터 이 문제에 접근할 경우, 우리가 3번 문부터 살필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까?" 문제를 의도적으로 조각으로 나누어 여러분이 원하는 거의 모든 방식으로 재조립할 수 있다. _매기 폭스, 소셜 미디어 그룹의 CEO 겸 최고 마케팅 책임자 _95p

- 혁신은 사회 발전을 위한 창의력과 기술, 협동의 축적이며 정부와 기업을 위한 매개체이다. _댄 매티슨, 캐나다 온타리오 주 '스마트 도시' 스트랫퍼드 시장 _109p  

- '불가능'이라는 개념을 거부하라. 누군가 이 말을 쓸 때 내 입꼬리는 웃음 지으며 살짝 올라간다. 그리고 나는 본능적으로 그들이 그런 사고방식을 극복하도록 돕고 싶어진다._제프 파워, 전략적 혁신자

- 혁신은 꿈이 현실이 되는 과정이다._에브라힘 헤마트니아, 국경 없는 사회의 창립자 겸 회장.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혁신'에 대해 이야기해 준 것을 보면서 공통분모들을 찾아보니, 마음속에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혁신이란, 한 사람만의 과제도 아니고, 한 사람만의 뛰어난 재능도 아니다.

정부와, 사회, 문화, 의학,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 즉 우리 모두의 합작품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그런데 그 깨달음 끝에 들여다본 현재는?

한마디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그리고 꼭 해야 하는 숙제를 떠안고 있는 기분이다.


멈출 수도 포기할 수도 없는 지금 그리고 여기! 가 아니겠는가...

우리, 그리고 내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니까.

혁신에 대한 긍정적이고, 선한 마인드가 더 많이 공유되고, 확산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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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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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펜 공부법
아이카와 히데키 지음, 이연승 옮김 / 쌤앤파커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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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펼쳐 든 책은 바로 <파란 펜 공부법>!

공부법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아서 이 책은 소식을 듣자마자 구입을 했다.


공부를 하는데 펜만 바꾼다고 갑자기 공부를 잘 하게 되리란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러나 분명 나를 궁금하게 만든 부분이 몇 가지 있었다.

일단은 일본에서 하버드대, 스탠포드대, 도쿄대, 와세다대 등의

명문대에 합격한 12만 명이 증거가 되어주고 있으니 도대체 어떤 비법일까? 궁금해졌고, 
두 번째로는 와세다 학원에서 기존과는 다른 교육관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세 번째로는 "왜 수많은 색깔 중에 파란 펜이었을까?"하는 점이다.


필요한 준비물이 파란펜 한 자루와 노트 한 권뿐이라니!
이제 더 필요한 것을 책 속에서 찾아보라는 것이겠지!


궁금한 점들을 위주로 먼저 답을 찾아보았다.


# 1. 왜 파란 펜일까?
52페이지에서 파란 펜으로 시작하게 된 이야기가 나온다.
'파랑 펜이라는 색이 안정감을 주니,

마음이 안정되면 집중력도 향상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2. 파란펜 학습법이란?
26페이지에는 기존의 공부법과 파란펜 공부법의 패러다임이 어떻게 다른지 그림으로 보여준다.
기존의 공부법(재능+알파)은 미래가 과거의 연장선이라는 관점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파란펜 공부법은 어제의 내가 어떠했든 상관없이 지금부터가 중요하다고 본다.
- "평범한 사람이 천재를 이길 유일한 방법, 그것은 '행동'이다."
-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 :

'인간은 과거에 얽매여서는 안된다. 당신이 꿈꾸는 미래가 당신을 만든다. 과거의 원인은 '해설'은 될지언정 '해결'은 되지 않는다.'


<파란펜 공부법의 두 가지 기술>
1. 암기하고 싶은 단어나 문장을 '파란 펜'으로 적고, 적고, 또 적는다(=파란 펜 암기법)
2. 노트와 메모를 할 때는 '무엇이든 적겠다'라는 생각으로 무작정 쓴다(=무작정 쓰기 필기법)

좀 더 자세하게 정리해보자.


< 무작정 쓰기 필기법>
이 공부법의 기본은 '듣고 본 것을 모두 적어라!'다.
이 책에서는 들은 것, 본 것을 전부 무작정 쓰라고 조언하면서 '재현성'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설명한다.
간단히 이렇게 설명했지만 이렇게 할 때 얻는 효과를 생각해보면,
집중력을 높일 수 있고, 전체와 부분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민감하고 자세히 관찰하면서 최대한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기록할 수 있다. 이렇게 기록하고 나면 쓰지 않았을 때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를 인출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좋은 습관이 몸에 배면 단기간에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는 결과 이외에도 사회에 나가 계속해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정해진 기한 안에 성과 내기'
같은 일을 하더라도 마치는 것 자체도 중요하지만 지금 이 시대에는 신속한 결과를 내는 것 또한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파란펜 공부법은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속도감을 얻어라! 공부도 스피드 시대다!


어떻게?
1) 효율적으로 암기한다.
2)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단시간에 복습한다.
3) 항상 최고의 스피드를 고집한다.


#3.  파란펜 학습법은 인생 성공의 비법을 담고 있다!


와세다 학원에서 알려주는 인생 성공 3스텝은 선택-집중-계속으로 이어진다.

 먼저 목표를 선택한다.

(남이 알려주는 길이 아니라, 스스로 가고 싶은 종착역을 정하는 것이다.)


- 스티븐 코비 :

"우리는 선택함으로써 자신의 인생 방향을 정할 수 있고,

이 능력으로 자기 자신을 개선하고, 미래를 바꾸고,

이 세상의 다양한 방면에 거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두 번째 단계는 집중하는 것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한 가지에 몰두하는 것'이 바로 집중이다.
집중을 함으로써 얻는 효과는 사고력과 판단력이 높아지는 것과 함께 공부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멀티태스킹은 생산성을 40%나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되었다.


 세 번째 단계는 '지속성'이다. 될 때까지! 이룰 때까지!
"곧바로 한다, 반드시 한다, 될 때까지 한다."

파란색은 사람의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높으며, 펜으로 적는 행위는 지속이 될 때 일종의 성취감을 가져다준다.

또한 파란색은 일반적인 필기에서 검은색을 보게 되는데 파란색을 보면 기억에 남기 쉬워 '인상 효과'를 준다.

이러한 효과들이 기억력 향상을 이끌어 낸다는 것이다.


무엇이든 다 적겠다는 마음을 가지면 결국 정보의 취사선택 능력인 '편집력'을 기를 수 있게 된다.

커뮤니케이션 능력까지 기를 수 있다.

전달해야 하는 정보를 수집하고, 선택하고, 전달할 내용을 편집하는 능력까지 가졌으니 가능한 일이다.

이후에 이어지는 내용들은 실제로 파란펜으로 공부할 때의 다양한 노하우 등을 소개해 준다.

파란펜의 종류와 특징들까지! 다 쓴 펜들과 노트는 차곡차곡 모아둘 것! (왜? 뿌듯하니까~)

노트는 과목이 달라도 분권하지 말고 한 권에 정리하라고 조언한다.


5장부터는 수험생들이 놓치면 후회할 필기 노하우들이 있다.

그동안 학습법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었으니, 이 부분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주 잘 알고 있다.

대충 읽고,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싶어 책을 중간에 덮는 수험생이 없었으면 좋겠다.


책에 나오는 표현을 조금 바꾸어 이해하기 쉽게 바꾸어 보겠다.

1. 필기를 할 때, 칠판에 판서한 내용 이외에 교사의 보충 설명, 예화 등도 생생하게 필기에 남겨라.

2. 강의를 듣고 필기를 할 때 교사가 보내는 제스처나 음성의 고조, 멘트 등을 유심히 살펴 어느 부분을 강조하는지 분별하고 따로 표기해두어야 한다.

  (빈출문제야! 꼭 기억해야 돼! 분필로 콕콕 찌르며!! 이해했지? 중요하다~~~ ! 등등의 메시지. 느낌이 오는가?)

3. 노트 사이즈는 A4 사이즈로 하고, 펼친 페이지를 충분히 활용하여 하나의 주제를 입체적으로 정리해라.

(고려 시대를 공부한다고 하면 정치, 경제, 문화, 외교, 군사제도 등이 한눈에 펼쳐져 보이도록 정리하면 나중에 단원평가를 볼 때도 훨씬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4. 논점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접속사를 적되, 자신만의 기호로 표시하여 시간을 절약할 것!

5. 노트 정리를 하면서 떠오르는 생각, 추가질문, 더 공부해야 할 부분 등이 있으면 같이 적어둔다. 

6. 적, 녹, 청색 펜을 활용해보자.

 적색은 중요한 내용, 녹색은 깨달음이 생겼을 때, 청색은 기억해야 할 내용을 적을 때 사용한다.



결국 파란펜 공부법의 핵심은 ABC사고에 담겨있다.

A(After) : 이상적인 상태, 도착하고 싶은 곳, 내가 선택한 곳을 먼저 떠올린다.

B(Before) : 이상적인 상태에 도착한 이후의 모습을 그려보고

C(Challenge) : 변화되기 위한 방법을 찾아본다.


결국 일반적인 사고의 흐름을 뒤집어 놓기만 했는데 동기부여가 확실하게 된다.

내가 가고 싶은 곳을 정하고 될 때까지 파란 펜 학습법을 계속해서 적용하고, 시간을 단축하며 학습을 하는 일만 남았다.


7장의 총정리를 다시 한번 되새겨보자.

1. 계속의 기본은 곧바로 한다, 반드시 한다, 될 때까지 한다

2. 자신의 목표를 선언하라!

3. 미래의 모습을 기준으로 현재를 생각하라!

4. 질질 끌지 말고 시간을 구간별로 나눠라!

5. 혼자서 하지 말고 동료들과 함께 모여라!

이 같은 방법들은 확실히 원하는 것을 빨리 이룰 수 있는 방법들이다.

 

"된다! 된다! 나는 된다! "

"곧바로 한다, 반드시 한다, 될 때까지 한다."

주문처럼 외워보자~


입버릇처럼 말하는 게 하나 있다.

 "할건 얼른 해버리고 놀자~" ^^

그러니 효율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

이 책 <파란펜 공부법>은 한마디로 Good Choice!!!  


과학지식디자이너

201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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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읽다 - 행동심리학으로 풀어 본 인간관계 해법
김재득 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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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에 대해 다룬 책, <당신을 읽다>를 펴 들었다.

회사에 입사하면 팀에서 서로의 성격이나 행동 패턴을 확인하려고 한 번쯤 해보는 검사.
그러나 DISC 간편 검사로 내 유형 확인하고 워크숍을 끝내고 나면 금세 잊히고 마는 경우가 많다.
더 알고 싶어서 책을 펴들어도

딱딱한 심리 용어나 학자들이 이야기가 많아서 끝까지 읽지 못하고 덮는 경우가 태반이다.


이 책을 고른 이유는 목차에서 그동안의 책과는 다른 점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역시나 읽어보니 저자들이 그동안 수많은 문헌연구를 거치고,

독자들에게 쉽게 설명해주려고 드라마나 우화 등에서 우리가 알만한 캐릭터를 분석해 유형을 설명해주니 훨씬 이해하기가 쉬웠다.

그동안 심리학 관련 검사들을 접해오면서 각각에 대해서 알 수는 있었지만 이들이 전체 그림 안에서 어느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감이 잘 잡히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1장에 내가 그동안 궁금했었던 부분들을 명쾌하게 정리해주었다.
기질, 성격, 인격을 구분하는 일부터 시작해,

우리에게 익숙한 검사들의 특징들과 장점들을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있다.

예를 들면 MBTI, 에니어그램, 다중지능검사(MI), 교류분석(MI), 빅 파이브 등이 있다.


저자는 이들 검사들에 대해 어느 것이 우위에 있다고 말하지 않고,

서로 보완적인 관계이며 접근법과 활용 분야, 목적에 있어 조금 다른 부분이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검사 결과를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데 두지 않고,

다른 사람의 정보를 효율적으로 종합하고 활용하는 도구로 삼으라고 조언한다.


기존의 문헌들의 오류를 바로잡고,

우리나라의 민족 기질에 맞추고,

한국적 상황을 고려해서 새롭게 펴내고 싶었다는 DISC 책은 이렇게 내 앞에 도착해 있었다.


(1) DISC이론의 첫 주창자는? 윌리엄 몰튼 마스턴 박사
(2) DISC검사지를 개발한 사람은? 존 가이어 교수, 1958년. (미국 미네소타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3) DISC검사의 장점은 무엇일까?
- 가장 큰 장점은 짧은 시간에 상대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순하게 DISC의 네 가지 행동 유형으로 세상의 모든 사람을 분류할 수는 없겠지만 의외로 정확하고 쉽게 성향을 파악할 수 있다._44p


내가 찾은 이 책의 장점은

(1) 부록에 검사지가 수록되어 있어 검사를 직접 해보고 자신의 유형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2) 각 유형 D, I, S, C 유형을 살펴보고 좀 더 세분화된 유형까지 설명해 준다는 점이다.

(3) 자신의 유형을 이해하는 것뿐만 아니라, 직장동료나 가족 특히 배우자의 성격까지 파악하고 나면

상대방에 대한 판단보다는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는 틀이 생긴다는 점이다.

(4) 앞서 언급했지만 우리나라의 민족성, 그리고 문헌 연구나 대중매체 속 인물들의 성격을 설명해주고 있어서

흥미롭기도 하고, DISC를 한결 더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다.

(5) 저자들의 긍정 마인드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을 하나 더 찾을 수 있었다. 8장의 경우는 개인들의 성격 유형에서 단점들을 확인하고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는 장인데 그 장 제목을 <어울림을 위한 태도 변화의 주파수>라고 표현했다.

 장 제목을 정하는데 얼마나 고심했을지 느껴진다.

'넌 이런 게 부족해! 그러니까 이렇게 고쳐야 해!'라는 느낌이 전혀 없이

'아, 이렇게 변화되면 정말 좋겠다. 어떻게 하면 된다고?'하며 들여다보게 되니까 말이다.


읽는 내내 저자들의 수고로 한 땀 한 땀 쓴 작품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던

재미난 책! <당신을 읽다>였다.


과학지식디자이너

201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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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런 맞춤법이 생겼대요 : 맞춤법 유래를 통해 배우는 초등 국어 6
우리누리 지음, 소노수정 그림 / 길벗스쿨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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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블로그도 운영하고 있고, 주로 글 쓰는 일을 많이 하고 있다.
매번 글을 쓸 때마다 아리송한 단어들은 바로 네*버 사전을 이용하거나
한글 워드 프로세서에서 맞춤법 검사를 하고 난 뒤에 마무리를 한다.
그런데도 아주 가끔은 편하게 대화를 나누는 SNS에서 맞춤법이 틀렸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무척 부끄러워진다.

또 한편으로는 맞춤법을 자주 틀리는 사람과 오랫동안 대화를 하다 보면 호감도가 떨어지고,

그 사람의 말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도 경험한다. 그래서 꼭 이 책을 한번 읽어봐야겠다 싶었다.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맞춤법 책이지만 어른이 읽어봐도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다.
주로 내가 글을 쓰고 나서 맞춤법 검사를 하면 자주 검색기가 고치라고 지적해 주는 부분도 많이 있었다.

습관이라는 게 너무 무서워서... 편하게 쓰고 나면 습관처럼 틀리곤 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바른 맞춤법을 익혀서 언제든 글을 쓰고 맞춤법 검색기가 할 일이 없게 만들어 볼까나~ ^^


평소에 가정에서 흔히 쓰는 말도 아이들에게 영향을 많이 준다.

'자연스럽게 쓰던 말이니 맞춤법이 맞겠지.'하고 쓰지만 사투리이거나 틀린 말인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아이들에게 사주고 그냥 혼자 읽게 하는 것보다는

부모님도 아이들과 함께 읽고 가정에서 그동안 쓰던 말들을 한번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제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만한 디자인이다.

목차는 이렇게 1장부터 7장까지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우리말의 탄생과 역사를 다루고 있다.

각 장을 들어가기 전 <읽기 전에 푸는 퀴즈>코너가 있다.

간단히 자신의 현재 실력을 점검할 수 있다.

한창 받아쓰기를 하고 있는 우리 첫째는 항상 소리 나는 대로 쓰고서 틀려오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이건 너무 생각해도 틀리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도입은 만화로, 그리고 이야기로 상황을 설명해주고,

마무리에서는 문법적인 설명을 해주어 혼란스러운 상황들을 깔끔하게 정리해 준다.

<만둣국과 만두국>
대부분 만두국이라고 알고 있지 않을까? 그런데 정확한 맞춤법은 '만둣국'이다.

고등학교 때 문법 시간에 시험문제로도 출제된 문제다.

그리고 아직까지 공무원 시험 국어 과목에서도 출제되는 바르게 읽기 파트다.

이렇게 읽으며 한 번에 정리하면 기억에 쏙쏙 남을 듯하다.


아들이랑 재미나게 읽은 책~ <그래서 이런 맞춤법이 생겼대요>!

시리즈로 나와서 후속편도 나오면 좋을 것 같다.


과학지식디자이너

2015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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