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랑 함께 보는 우리 옛 건물 - 이용재 선생님이 들려주는 문화재 속 역사이야기 토토 생각날개 5
이용재 글.사진, 김이랑 그림 / 토토북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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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잘 보면 옛 기와집같은 곳에 아빠와 딸이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살금살금 들어가고 있네요.

이 책은 건축평론가인 아빠가 딸아이와 함께 우리 옛 건물들 15곳을 답사한 내용을 담고 있어요.

아빠와 딸의 대화체로 되어 있어서 비교적 쉽게 읽혀지는 편이에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대화체이긴 한데 말이 좀 짧아서 뚝뚝 끊기는 듯한 느낌은 좀 있어요.

그래도 꼬리를 물고 계속되는 호기심쟁이 딸의 질문에 대해 아빠의 자상한 설명이 너무 부럽네요.

저희 큰딸도 엄청 호기심쟁이인데, 이상하게 과학쪽으로만 질문이 많고 이런 쪽으로는 관심이 없네요.

예전에 경복궁에 갔었는데 안내해주시는 분 설명은 안 듣고 열심히 바닥에 앉아 흙장난만 하더라구요.

 

제가 지금 살고 있는 곳이 수원인데 한 30년을 여기서 살았거든요.

학창시절에 숙제때문에 화성답사를 해본 적이 있는데,

그냥 곳곳에 있는 안내문 좀 베껴쓰고 보고서로 제출할 증거사진 몇 장 찍으면서 돌아다녔던 기억이 나요.

참 아쉽죠. 그때 이런 책을 접했더라면 좀 알고봤을텐데..

 

구석구석 섬세하게 보여주는 사진과 설명이 마음에 들어요.

15곳을 모두 돌아볼 수는 없겠지만 시간이 날때마다 관심을 갖고 차근차근 돌아봐야겠어요.

15곳 중에 제가 아는 곳은 그리 많지 않았답니다... ^^

제가 학창시절 역사랑 지리에 좀 약했거든요. 지금도 드라마는 사극부분에 좀 약한 면이 있어요..

그래도 아이가 생기니 같이 관심가져보려고 노력중이에요.

 

제게도 이런 아빠... 아니 이런 신랑이 있음 좋을텐데 신랑도 저랑 비슷한 편이라...

아이랑 책으로라도 자주 접하도록 하고 있는데, 좋은 책을 만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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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가 된 가짜 - 정직편 마음이 자라는 가치동화 4
이경화 지음, 유기훈 그림 / 을파소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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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자라는 가치동화 4번째 정직편입니다.

 

아이들은 거짓말을 곧잘 하는 거 같아요. 그게 나쁜 일이라는 걸 모르는채 일단 위기의 순간을 벗어나려는 것이죠.

거짓말 이후에 어떤 일이 벌이질지는 생각치 못하고 온전히 그 순간을 모면하기 위한 그런 거짓말들은 또 다른 거짓말을 부르게 되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거짓말.. 처음에는 그럴 의도가 아니었지만 앞에 한 거짓말을 감추기 위해 계속 거짓말을 하게 되는...

이 책의 주인공 나미는 방학숙제인 일기를 개학전에 거짓으로 한꺼번에 몰아서 썼어요. 나름 꼬박꼬박쓴 것처럼 보이기 위해 매일의 일기를 거짓으로 적게 되었고, 그 결과 방학 중 매일 성실하고 솔직하게 일기를 썼다고 개학후에 상을 받게 되요. 친구들도 부러워하고 엄마가 좋아하실테지만 마음한편으로는 양심에 찔려하지요. 그러다가 거짓으로 지어낸 일기의 내용이 하나둘씩 실제로 일어나게 되면서 결국은 이 모든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 고민끝에 모두의 앞에서 일기가 거짓이었음을 고백을 하며 갈등이 해결되어요.

 

저도 어릴적에  방학마다 놀기 바빠서 일기숙제를 거르다가 마지막에 몰아서 쓰느라 머리 쥐어짜고.. 지나버린 날씨가 기억나지 않아 무척이나 애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지금같으면 한달치 날씨를 인터넷으로 쫘악 검색했을텐데 말이에요.

어쨌거나 거짓을 정직하게 고백할 수 있는 용기는 대단한거 같아요. 어른에게도 그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저희집 큰아이는 아직 일기때문에 나미와 같은 이런 적은 없지만, 지내면서 때론 혼날 것이 두려워 거짓말을 하기도 하더라구요.

그럴때마다 아이 아빠가 이야기해요. 잘못도 잘못이지만 거짓말은 더 큰 잘못이라고요. 사실대로 고백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용서가 된다고요. 그말을 들을때마다 아이의 의아해하지만 좀더 크면 알게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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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뭉치 꼬마 개구리 플록 꼬맹이 마음 31
야코프 마르틴 스트리드 글.그림, 김수희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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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고뭉치 꼬마 개구리 플록..

 

요즘 한창 제1의 사춘기인 7살을 보내고 있는 우리집 큰 딸과..

자아가 슬슬 형성되는 고집쟁이 4살 큰아들과 함께 본 이 책은

길쭉한 판형과 표지의 독특한 글씨체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개구리답지않고 약간은 외계인같은 주인공 플록이 어디론가 걸어가고 있는 걸 보니 심상치가 않네요..

첫장을 넘기면 표지 안쪽에 마구 낙서를 하고 있는 플록이 보입니다.

딱 요즘 우리 큰 아들이 하는 짓이지요..

어제도 거실 매트 위에 싸인펜으로 온통 낙서를 해 놓아서 엄마,아빠에게 혼이 났거든요.

어째 이 책을 더 읽어보기 겁이 납니다.

 

별똥별에서 태어난 아기 개구리 플록은 개구리 가족의 업동이입니다.

누나와 형과는 다르게 온갖 말썽은 도맡아하고 급기야는 가출을 시도합니다.

방황하던 끝에 수행중인 도사님을 만나게 되지만 깨달음을 얻기는 커녕

도사님의 화를 돋우게 되어 쫓겨나면서 또다시 혼자됩니다.

그러다가 플록을 찾으러 나선 가족들에게 발견되면서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먼 훗날, 플록은 자라서 아주 유명한 개구리가 되고 그의 말썽과 장난의 증거물은 박물관에 전시가 되었다고 하네요.

 

우리집 4살배기 아들도 요즘 한참 말썽을 부리고 있는데, 왠지 플록을 따라하진 않을까 걱정도 좀 되요.

어쨌거나 그런 말썽쟁이도 감싸주고 사랑스러워 하며 받아들였더니 잘 자라주어 훗날 훌륭한 사람이 되었다는 결말을 보니

참을 忍을 가슴에 한번 더 새기면서 말썽쟁이 울 아들을 대해야 할 거 같아요.

 

결말에서 플록이나 가족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어떤 과정을 겪었는지가 없어서 좀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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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그림백과 1
재미난책보 지음, 전진경 그림 / 어린이아현(Kizdom)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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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3-7세 정도의 어린 아이들을 위한 그림 백과입니다.

 

아기들을 위한 보드북에서는 둥근 모서리를 본 적이 있지만

하드커버인 책에서 둥근 모서리를 본 건 처음이네요.

대상이 어린 아이들인 만큼 둥근 모서리는 참으로 마음에 듭니다.

큰아이가 책을 보고 있으면 막내아이가 호기심에 기어가는데요, 대부분 책 모서리가 뾰족하기 때문에 긁힐까봐 걱정이 되요.

아차~하는 순간에 작은 아이 얼굴에 휙~ 빨간 줄이 생기지요.

이 책은 하드커버이면서도 모서리가 둥글기때문에 그럴 걱정이 없네요.

 

그림과 색감이 한국적이고 따뜻합니다.

실사와는 또다른 느낌이구요.
제가 본 책은 <따뜻한 그림백과 001 옷>입니다.

그림 백과 옷에는 다양한 옷, 옛날 옷, 세계여러나라의 전통옷, 상황에 따라 입는 옷,

작업복, 옷을 만드는 다양한 재료의 천, 천연 염색법 등의 내용이 나와요.

백과사전인 만큼 조금씩이지만 다양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구요. 대상이 어린 아이인만큼 쉽게 쉽게 설명하고 있어요.

 

큰아이는 여자 아이라서 예쁜 옷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엄마, 난 이 옷이 좋아요>,<때때옷 입고 나풀나풀>,<아씨방 일곱동무>,<설빔> 등을 좋아하는데

그 책들과 함께 읽었습니다.

큰아이는 이 책과 함께 확장해서 할 수 있는게 참 많은 거 같아요.

조금씩 많은 내용을 담고 있거든요.

 

둘째아이는 첫장에 나오는 다양한 동물들에 관심을 갖네요.

동물들은 옷이 없고, 사람들만 옷을 입는다고 하니 신기한가봐요.

자기 옷장에 가서 이옷, 저옷 꺼내보내요.

직업복에서 경찰복이랑 소방복을 가장 맘에 들어하구요.

얼마전에 대관령 양떼목장에 다녀왔는데,

그 양털로 옷감을 만든다고 하니까 그때 만져보았던  양털 느낌이 생각나나봐요.

 

셋째아이는 아직 책을 잘 볼 줄 몰라서 그저 신기한 듯 물고 빨고 하려고만 하네요. ㅎㅎ

근데 종이 질감이 제법 도톰해서  쉽게 구겨지지 않아서 좋아요.

 

책을 받을때, 그림백과 다섯권의 일부를 보여주는 미니북이 함께 왔거든요.

<옷>책이 가장 많이 담겨 있어서 아이가 이 책을 손에 꼭 쥐고 다녀요.

다른 책들도 두어 쪽씩 소개되었는데, <밥>책을 사달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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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만드는 D.I.Y
앨런 럽턴.줄리아 럽턴 지음, 김성학 옮김 / 비즈앤비즈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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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아이들이 조용할때면 문득 무서워집니다. 어느 구석에서인가 꼬물꼬물 쪼물쪼물 하고 있거든요.

스카치테이프 쭉쭉~ 뜯어서 뭔가를 잔뜩 붙이고 있고..그 옆에는 온갖 것들이 뒹굴고 있어요.

이제 6개월된 막내는 어디선가 오물오물 종이 조각을 주워먹고 있어요.. ㅠㅠ

큰 아이들이 이리오리고 저리오리고 난 종이조각이나 종이접기하고 난 작품(?)인거죠..

 

저희집 둘째가 우유에 알러지가 있어서 두유를 즐겨먹거든요. 그래서 집에 두유박스가 많아요. 이 책에서는 시리얼 박스로 이것저것 많이도 만들었던데, 저희집에선 두유 박스를 즐겨써요.

책꽂이로도 쓰고, 아이가 미니북만들때 표지로도 쓰고요, 막내의 신발장도 만들고요..

아이들의 이것저것 어지럽게 뒹구는 문구를 정리하는 정리함도 되구요.

이 책에도 그런 내용이 많이 있어요. 그래서 큰 아이가 무척 유심히 이 책을 보더라구요.

 

아이들과 꼬물딱꼬물딱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 접하게 된 이 책은요..

처음엔 좀 황당했답니다. 다른 책에서 보듯 그런 예쁜 작품이 아니었거든요.

공작책은 맞긴 맞는데 왠지 좀 뭔가 부족한 그런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아이들 눈에는 딱인 책이더라구요. 6-12살 정도의 아이들이 직접 만든 작품들이 가득하거든요.

사실 그래요. 집에서도.. 제 눈에는 별로이지만 아이는 정말 열심히 뭔가를 뚝딱거리고 만들거든요. 그리고는 굉장한 것을 만든 것처럼 뿌듯해하고 애지중지 아껴요.

 

이 책은 그래픽, 장난감, 집, 패션, 4가지 파트로 나누어져 있구요.

각 파트의 첫 페이지에는 그래픽 디자이너, 제품디자이너, 장난감 디자이너, 패션디자이너를 실제로 인터뷰한 내용이 담겨 있어요.

아이들에게 꿈을 키워주는 부분이기도 하고 이 책만의 특징인 거 같아요. 전 이 부분이 맘에 들어요.

 

이 책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요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워주는 그런 책인거 같아요.

아이들과 즐거운.. 그러나 집은 난장판이 될지도 모르는 이 책 한번 같이 보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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