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함께 밝은미래 그림책 61
박정수 지음 / 밝은미래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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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아직 갓난아기인 동생을 돌보느라 바쁘셔요.

엄마의 자리를 대신하는 건 애착 이불입니다.

엄마랑 밖에 나가 놀고 싶은 '나'는 엄마에게 말해보지만

엄마는 '이따가.'라는 말뿐이예요.


슬퍼서 눈물이 나는 '나'에게 이불이 말을 걸어요.

이게 무슨 일일까요?

이불하고 나는 같이 놀이터에 나가 신나게 놀아요.

이불이랑 그네도 타고 시소도 타고 숨바꼭질도 하구요.

애착이불과의 신비한 시간을 보내는 아이는 무척 신납니다.






바쁜 엄마와 그런 엄마와 놀고 싶은 아이의 마음을 잘 표현한 그림책이었어요.

엄마가 아이를 안아주는 마지막 장면은 가슴 뭉클했답니다.



아이에게 조금 더 잘해주고 아이와 조금 더 함께 놀아주고 싶지만

어쩔 수 없는 엄마의 입장이 무척 공감되었어요.



최선을 다하지만 더 잘해주지 못해 후회가 남는 게 엄마의 마음인 것 같아요.



아이들은 특별한 여행, 멋진 외식을 바라지 않아요.

그저 엄마, 아빠와 함께 집 앞 놀이터에서 재미있게 놀 수 있다면 그것이 최고의 행복이지요.



마음을 편하게 해 주는 존재가 늘 나를 기다리고 있다면 참 근사한 일 일거란 작가님의 글이 마음에 와닿았어요.

나도 우리 아이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순간이 후회로 남지 않도록 아이를 더욱 사랑하고 아껴주어야겠어요.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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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농장
조지 오웰 지음, 최성애 옮김 / 문예춘추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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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춘추사의 네번째 세계 문학 시리즈 <동물농장>

러시아 혁명 이후 스탈린의 권력이 어떻게 변질되어 가는지 날카롭게 풍자한 작품 <동물농장>

이 작품은 1945년에 발간된 조지 오웰의 대표작으로 동물을 의인화하여 독재 체제를 풍자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조지오웰의 예리한 통찰력이 빛나는 소설입니다.






매이너 농장에서 올드메이저는 인간의 복종하는 삶에서 벗어나자는 호소에 가축들은 반란을 일으킵니다. 농장주인 존스를 내쫓고 동물들 스스로 농장을 운영합니다. 돼지 나폴레옹, 스노볼의 지도 아래 평등한 동물사회 건설을 위해 열심히 일합니다.



그러나 나폴레옹은 스노볼을 쫓아내고, 스퀼러를 대변인으로 내세워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 독재적인 권력을 휘두릅니다. 불평하거나 항의하는 동물은 숙청하기도 하고, 작업량을 늘리고 식량 배급을 줄여 동물들을 통제하려고 해요. 결국 동물들은 존스 때보다 더 나아질 것이 없는 삶을 살게 됩니다.



반면 나폴레옹과 지배 계급들은 사치스러운 생활을 즐깁니다. 인간 처럼 술을 마시고, 침대에서 자며, 옷을 입고 인간과의 거래를 하기도 합니다.

결국 동물 농장은 인간에게 지배받던 예전의 상태로 돌아가고 맙니다.





문예춘추사가 펴낸 <동물농장>을 통해 다시 한번 동물농장의 교훈을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비극적으로 끝나지만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어요.

동물농장의 비극을 되새기며 연대의 힘으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나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인상 깊은 구절>



그는 상황이 더 나아지지도 더 나빠지지도 않았으며, 앞으로도 결코 더 나아지거나 더 나빠지지 않을 거라고 했다. 굶주림과 중노동과 실망, 이 세 가지는 영원히 변치 않을 삶의 법칙이라고 그는 말했다. p.137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보다 더 평등하다 p.141



창밖의 동물들은 돼지에서 인간으로, 다시 인간에서 돼지로, 그러다가 또다시 돼지에서 인간으로 계속해서 시선을 옮겼다. 하지만 이미 그들은 누가 인간이고 누가 돼지인지 더 이상 분간할 수 없었다. p.148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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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터져 버릴지도 몰라요 - 제6회 목일신아동문학상 동시 부문 수상작
신난희 지음, 한연진 그림 / 보림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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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시집을 다 읽고 난 후, 가족과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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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터져 버릴지도 몰라요 - 제6회 목일신아동문학상 동시 부문 수상작
신난희 지음, 한연진 그림 / 보림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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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집 <빵 터져 버릴지도 몰라요>는 총 4부로 구성되어 있고, 54편의 시가 담겨 있어요.

1부 '걱정인형'에는 학교에서 겪은 다양한 경험 속에서 느끼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마음들이 담겨 있어요.

2부' 별 낳을 애'는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아이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요.

3부 '잘 먹었습니다'는 일상 속재치있는 시인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동시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4부 '살고 싶은 집'은 가족의 사랑이 듬뿍 느껴지는 시들을 감상할 수 있어요.

신난희 시인만의 꾸밈없는 언어와 아이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 느껴져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동시집이랍니다.



따듯한 마음의 맨 처음은 나를 아끼는 거예요.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남을 사랑할 수 없으니까요.

시인의 말 중에서





세상을 살리는 건 따듯한 마음이며 전쟁을 멈주게 하는 것도 더 강한 무기가 아니라 생명을 어여삐 여기는 마음이라는 시인의 말처럼

동시를 통해 세상의 온기를 듬뿍 느낄 수 있었어요.



이 동시집을 다 읽고 난 후,

가족과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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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멋진걸
표영민 지음, 김지원 그림 / 이디X그로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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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존재는 특별하고 각자마다 남다른 장점과 재능이 있고, 나도 내 모습 그대로 '나다운 나'가 멋지다는 걸 깨달을 수 있는 책이었어요.



강렬하면서도 다양한 색깔은 동물들 각각의 개성을 나타내주고 있답니다.



아이들은 그림책을 읽으며 나만, 혹은 다른 사람만 멋진 것이 아닌 저마다의 빛으로 모두가 빛나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될 거예요.



호기심 많은 원숭이는 다른 동물친구들을 떠올리며 무엇이 멋질까 생각해보아요.

꼬끼리는 코를 손처럼 사용할 수 있어서 멋져요.

고릴라는 가슴으로 북을 칠 수 있어서 멋지고요,
하마는 뭐든지 한 입에 먹을 수 있어서 멋져요.
여러 동물 친구들의 멋진 점을 찾아낸 원숭이는 문득 자신은 무엇이 멋질까? 생각해본답니다.

그리고 원숭이는 알아차려요! 원숭이 자신도 다른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멋지다는 사실을요!





이 책을 통해 타인을 존중하고 인정하며, 나 또한 소중하고 빛나는 존재라는 걸을 깨달을 수 있었어요.

세상이 복잡하고 넓어질수록 다양한 가치를 인정하고 수용하는 태도가 중요해요.

나만, 너만 멋진 것이 아니라 나도, 너도 멋지기에 세상은 더 다채롭고 풍요로워 지는 것 같아요.






자신의 강점과 잠재력을 하루하루 꾸준히 키우는 사람이 멋진 사람이예요.

가장 나다운 모습이 가장 멋지다는 사실을 또 한번 깨닫게 되었던 그림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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