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어릴 때부터 좋아할 것 같지만 반대로 어릴 때부터 싫어했다.
집에서 시켜서 억지로 피아노 학원을 다녔지만 힘들고 재미없어서 6개월 만에 그만두었다.
매일 누나의 피아노 연습 소리가 너무 시끄럽고 거슬려서 노이로제가 생길 것만 같았다.
그런데 언제부터 였는지 정확힌 모르겠지만 20대 중후반 즈음부터 클래식을 좋아하게 되었다.
사람들이 클래식을 평하는 것 중 지루하다 잠온다 등의 표현을 달리 말하면
사람의 마음을 그만큼 편안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 아닐까?
20대 시절 많이 힘들었는데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마음이 많이 편안해지는걸 느끼면서 자연스레 좋아하게 되었다.
클래식 좋아하는지에 대한 질문의 답으로"좋다 나쁘다 지루하다" 가 아닌 "잘 모른다" 라는 답변도 많다.
감성의 영역이 아니라 지식의 영역으로 이해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그건 잘못된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클래식을 좋아하게 되고 10여 년 클래식을 즐겨왔지만 아직도 지식은 거의 없는 상태다.
좋아하기 때문에 더 깊이 알고 싶고, 더 잘 즐기기 위해 공부를 하여 지식을 쌓고 싶은 것이지 지식이 없어서 즐기지 못하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나도 이제 클래식응 좀 더 깊이 있게 즐기고 싶어 지식적인 부분도 공부하려 한다.
시작을 하는데 어렵고 딱딱한 책을 읽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취미로 클래식을 즐기는 것이지 전공으로 클래식을 공부하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쉽고 편하게 이야기 형식으로 된 책들을 읽으며 지식도 쌓고 즐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입문서로 읽게 된 <퇴근길 클래식 수업>은 참 쉽고 재미있었다.
퇴근길 클래식 수업은 총 4개의 챕터로 되어 있다.
Part1 일상 속의 클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