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과 교수 등 정년이 보장되지 않는 일반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빠른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할 것이다.우스갯말로 앞 순서가 어떻게 되든 최종적으론 치킨집 사장이라는 말이 있다.농담으로 하는 말이지만 아주 현실적이다.그런 은퇴 이후의 삶을 대부분 치킨집이 아니더라도 장사를 먼저 생각한다.대기업에서 명퇴로 나온 사람들의 경우 많은 퇴직금과 모은 돈을 프랜차이즈에 올인했다 망했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직장인 경험만 있지 장사(사업) 경험 없는 사람들이 처음부터 무리하게 시작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5500만원으로 작은 식당 시작했습니다>는 5500만원이란 금액과 작은 식당이란 사이즈가 마음에 들었다.책을 읽으며 들은 생각은 장사에 대한 내용을 많이 다루고 설명해주고 있지만 실용서보다는 수필집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남편은 요리사 출신, 아내는 출판 편집자 출신이다.출판 편집자 답게 책이 보기도 편하고 글(내용)도 눈에 잘 들어왔으며 수필 같은 느낌이 든 것일까수필 같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결코 가볍게 읽히지만은 않았다.다른 장사 관련 책을 몇 권 읽었지만 거기선 느끼지 못했던 장사의 어려움과 무서움에 대해서도 많이 느꼈다.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백종원씨가 나와서 했던 말이 생각났다.자신이 프로그램에 나와서 말하는 것들은 장사를 권장하는 것이 아니라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장사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라는 말그것을 <5500만원으로 작은 식당 시작했습니다>를 읽으며 가슴 깊이 새겼다. ps. 저자들의 식당에 가서 밥을 먹어 보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