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품 이야기 - 재난 수습 전문가가 목격한 삶의 마지막 기록
로버트 젠슨 지음, 김성훈 옮김 / 한빛비즈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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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재난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홍수나 태풍, 화재를 떠올리곤 한다. 그러나 최근 우리는 지금까지 겪어 보지 못한 새로운 형태와 강도의 재난을 경험하고 있다.

2016, 2017년에 발생한 경주와 포항의 지진, 세월호 참사와 같은 대형 여객선 사고, 메르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등이 바로 그 예이다.

3년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는 우리에게 큰 영향을 미치면서 개인의 삶마저 바꾸고 있다. 일하는 방법, 공부하는 방법 등 삶의 방식이 바뀌고 있다.

한편 사회를 변화시키는 거대한 변화의 촉진자 역할도 하고 있다. 정부의 조직이 바뀌고, 정부 재정 투입의 우선순위가 바뀌고 있다.

코로나19로 우리는 먼저 온 미래를 만나고 있다. 많은 사람이 코로나19 이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가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

재난은 알고 싶지 않고 그냥 멀리하고 싶다.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으리라 생각하며 외면한다. 그러나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우리는 재난과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자각한다.

앞으로도 재난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 우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재난의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우리는 재난을 이해해야만 한다.

이 책은 재난속에서 저자가 목격한 처참한 현장과 삶을 위해 죽음을 수습하는 이야기이다.

책을 통해 인생의 교훈과 함께 책 제목처럼 인생이 이 유류품에 담겨다고 느꼈다.

📚책 속으로:

죽음은 자기만의 시계를 갖고 있다. 누군가의 시간이 다 되면, 말 그대로 시간이 다 된 것이다. 하지만 가끔 그 시계를 빨리 돌리려고 애쓰는 사람도 보인다. 나는 사람이 죽음의 시계로부터 달아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 시계를 빨리 돌릴 수는 있다. 가끔 사람들은 운이 좋다고 느낀다. 마치 자기가 죽음을 따돌린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그건 그냥 아직 진짜 시간이 안 되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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