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은 인간다움에게
박정은 지음 / 한빛비즈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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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대한 질문은 수천년동안 철학자들에게는 궁금증의 대상이었다.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인간다움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해오며 살아왔지만, 늘 그 자리에 맴돌뿐 인간다움에 대한 정확한 파악은 여전히 하지 못한 채다.

여기 또 한명의 학자가 조심스레 질문을 꺼내들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생명이 사라지고, 인류의 근원이 흔들리는 시점에서 말이다.

이 책은 수녀이자 학자인 박정은 작가에 의해 쓰여졌다.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20세기 전반의 발전된 사회만 바라온 그녀의 눈에 닥친 인류의 최대의 고난. 코로나로 인해 소외되고 핍박받는 사람들을 말이다.

소외된 자들은 늘 불평등을 느껴왔지만, 세상의 굴곡질 때 더한 고통을 받기 마련이다. 지금의 고통은 일반이 아닌 이반의 사람들의 것이 더 크다.

그녀는 그들을 위해, 이를테면 여성과 성소수자, 그리고 가난한 자들을 위해 기도해왔다. 그리고 인간다움에 대해 고민해왔다.

미국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함께 고민해오던 그것들을 독자들과 함께 고민해본다.

AI와 비대면문화 그리고 남녀갈등, 죽음, 자본, 난민 등 12가지 단상으로 살펴본 우리의 인간다움은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조금 더 느리게 가더라도 천천히 인간답게, 인간성을 회복하며 살아가자고, 소외된 자들과 함께 조금은 이타적으로 살아가자고 말한다.

점점 차가워지는 시대에 따뜻한 불씨가 되어주는 인간다운 책인 것 같다.

📚책 속으로:

인간이 인간에게 예의를 갖출 줄 알고, 나의 일상을 충만하게 느끼고 지구의 모든 이들이, 서로 느끼는 결은 다르더라도, 저마다의 충만한 일상을 살아가기를 바라고 소망해야 한다.

우리는 비범한 일상에서 사람냄새 나는 시를 노래해야 한다. 조금은 낮은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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