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만큼 외모를 중시하는 나라도 없을 것이다. 모든 인간이 본능적으로 아름다움을 추구하다 하더라도 지금의 한국은 그 도가 지나치다. 한명 걸러 한명은 성형을 했을 정도이고, 시술은 기본, 다른 나라에서 한국으로 성형관광을 올 정도이다.코로나로 인해 그 국내수요가 감소했다 하지만, 의사들이 원정 수술을 갔다고 할 정도이니 우리나라의 성형기술의 발달은 집착을 넘어선 일상이 되어버린지 오래인 느낌이다.이 책의 저자는 이런 우리나라의 성형실태를 직접 몸소 경험하고 연구하기 위해 청담 성형외과에서 3년간 일하며 성형수술을 받았다.대체 예쁜 얼굴의 기준은 무엇인지? 왜 서구화된 미의 기준으로 예쁨을 논하는지? 작은 눈과 낮은 코는 왜 예쁘다고 하지 않는지? 이 답을 구하기 위해 직접 성형 미인이 된 것이다.그녀가 성형미인이 되고 난 후 내린 결론은 성형미인과 성형괴물은 따로 존재하지 않으며, 자연미인이 성형미인보다 더 우월하지 않다는 것이다. 작가는 한국의 가부장적 관습이 여자의 외모에 관한 잣대를 들이대며, 알게 모르게 여자들에게 박혀버린 외모에 관한 사회적인 기준 때문에 성형에 집착하게 되었다는 것을 비판한다.과연 인위적이고 자연적인 것의 기준은 무엇이며, 성형 수술 후의 외적 결과에만 집착하지 말고, 치료와 치유를 통한 내적향상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성형수술을 비판하기 보다는 연구를 위해 실제 성형을 해보고 자신이 겪었던 이야기를 써내려가면서 성형수술에 대한 올바른 시각과 올바른 이용법에 대한 방법을 독자들에게 알려주어 실제 성형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책 속으로:쌍꺼풀수술을 예로 들어보자. 일제식민지 시절의 영향은 차지하고서라도 ,한국 최초의 성형수술이 1950년대 미군에 의해 이루어졌음을 상기하면 성형수술이 인종주의와 뗄 수 없는 관계임을 알수 있다. 한국 최초의 성형수술은 1950년대 미군 군의관 데이비드 밀라드가 한국인 남성 통역사와 한국인 여성에게 했던 쌍꺼풀수술이라고 알려져 있다. 남성 통역사는 치켜 올라간 눈 탓에 음흉해 보인다는 말에, 여성은 미군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보이고 싶어 쌍꺼풀수술을 선택했다고 한다. P.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나는어떻게성형미인이되었나 #임소연 #돌베개 #여성학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