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바로 지금이 나야 - 여성 작가 20인의 인생과 언어
권세연 외 지음, 백미정 기획 / 대경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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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명의 나이가 되어서 생각해 보면 나에게도 살아오는 가운데 많은 일들이 있었다.

어릴 때는 가난이라는 환경을 경험했고, 커서는 절제되지 않는 자유로운 행동으로 중요한 시기를 놓쳤다.

어른이 되서는 책임져야 할 가족과 함께 사회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다.

세상에는 많은 일들이 있다. 일의 중심에는 늘 내가 존재한다. 때로는 내가 주인이 되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주변인의 모습으로 서 있기도 한다.

그리고 일을 경험하면서 그 일들은 나에게 득得을 가져다주기도 했지만, 때로는 실失을 가져다주기도 했다.

문제는 득보다는 실이 발생한 경우다. 실은 나에게 상처가 되기도 했다. 나를 비굴하게 만들기도 했고, 나를 약하게 만들기도 했다.

나의 의지를 무너뜨리기도 했고, 꿈마저 사라지게 하기도 했다. 생각해 보면 산다는 건 득을 늘리고 실을 줄이는 것이 아닐까.

우리가 책 읽는 이유, 글 쓰는 이유는 내 안에 살고 있는 감정의 개수만큼이나 많을 것이다.

감정은 나와 내 삶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이고, 내가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위치가 달라지기도 한다.

이 책은 감정에 새로운 시선을 가질 수 있는 최적의 도구 ‘글쓰기’로 모인 20명 여성 작가의 글이다.

이들 여성 작가들은 ‘엄마’, ‘고마움’, ‘질문’, ‘용서’, ‘글’이라는 다섯 가지 테마에 자신들의 인생을 투영해서 솔직하게 써내려 갔다.

자신을 변화시키고 성장시킬 수 있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은 너무 많은데 그 중에서 독서하고 사색하면서 글쓰기는 아닐까 생각해 본다.

독서의 최종목적은 글쓰기이다. 평소 글을 쓰는게 부끄럽고 자신 없다면 이 책을 읽고 글쓰기를 통해 자아를 발견해 보면 어떨까.

📚책 속으로:

나무에는 나이테가 있다. 햇빛과 물이 충분한 봄과 여름에는 나이테의 폭이 넓게 연한 원이 생기고, 그렇지 않은 늦가을과 겨울에는 진한 원이 생기는데 이것을 통해 나무의 나이를 추측해 볼 수 있다.

한 나무의 성장과정을 알 수 있는 나이테를 우리가 확인한다는 건 나무의 생명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 생명이 끝났을 때 남는 것은 무엇일까. 결국 한 줌의 뼛가루다. 그것으로 한 사람의 삶의 과정을 추측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나이를 한 땀 한 땀 정성스레 남겨 놓으려는 글을 쓰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 나를 포함해.

P.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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