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변방 울산 - 역사를 담은 정책 에세이
김상육 지음 / 지식과감성#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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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역사의 숨결 구석구석 집대성한 실무공직자의 애정어린 울산 향토사 이야기이다.

전문가들이 접근하기 불편하거나 놓치기 쉬운 울산의 특별한 스토리텔링을 담은 역사 애호가의 에세이이다.

아울러 지난 역사를 토대로 앞으로 울산이 나아가야 할 시정에 대한 단상들을 소개했다.

울산광역시는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엄청난 변화를 겪은 중요한 도시들 가운데 하나이다.

1960년대 이전과 이후가 명확하게 구별되는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관통하는 변화 과정을 고스란히 담은 현대판 도시이다.

이전은 그냥 그런 해안 도시였거나 일제강점기 일본의 대륙 침탈을 위한 교두보 중 하나였으나, 광복 이후 큰 변화 없이 6.25전쟁과 1960년대를 맞이하였다.

그러나 1960년대 초 5.16군사쿠데타 이후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되면서 그야말로 산업화의 대표적인 도시로 급변했고, 한국의 산업 수도로서 급부상한 신흥 도시가 되었다.

이런 울산의 정치 기류는 1960년대와 1970년대에 산업 도시로의 성장을 주도했던 민주공화당의 영향과 전통 속에서 보수 정당에 우호적인 지방 정서가 강하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산업화로 인한 노동자의 도시답게, 민주화 이후로는 노동 정당에 우호적인 표심도 많이 표출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울산은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이고 가장 소득 수준이 높은 도시이지만,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울산은 그야말로 위대한 변방이자 변경이다. 고래로 중앙 권력이 한 번도 무시하거나 무관심하게 두지 않은 곳이다.

우리부터 이런 역사를 제대로 알고 알려 나가야 중앙정부의 판단에 실수가 없게 되고, 한국은 옳은 방향으로 빠르게 나아갈 수 있다.

울산향토사와 울산을 배우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P.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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