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쓰기 - 스트레스 없이, 생산성 있게 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매뉴얼
졸리 젠슨 지음, 임지연 옮김 / 한겨레출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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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무기력에 빠지는 순간이 온다. 하고 싶은 일을 하지 않고 있다는 불만과 보장되지 않은 미래, 그리고 보이지 않는 치열한 경쟁까지.

이렇게 슬럼프와 번아웃을 오가면서 자괴감은 점점 더 커지지만, 그렇다고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하는 것 역시 쉽지 않다. 이제는 덜 불행해하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아이러니.

그저 남이 올린 일상의 파편들을 시기와 질투로 바라보는 삶의 반복.

누워서 스마트폰을 보다가 떨어뜨려 얼굴에 맞은 후에 오는 얼얼함과 허무함은 무기력한 직장인을 더 깊은 어둠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다.

그런 직장인에게 생명줄이 되어주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글쓰기’다. 삶이 힘들어 더 버틸 수 없는 순간, 당장 아무런 준비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생산 활동이자 자아를 돌아볼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 매일 아침 마시는 한 잔의 커피가 직장인의 생명수라면, 글쓰기는 직장인의 생명줄이다.

학부생, 대학원생, 모든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쓰기 자기계발서. 학계에 몸담은 사람뿐만 아니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글을 써야만 한다.

이 책은 저자가 30년이 넘게 연구자이자 학자로 살아오면서, 삶의 다른 의무들과 글쓰기를 한데 결합하려고 애쓴 과정의 결과물이다.

글쓰기의 내용이 아니라 과정에 초점을 둔다. 그 결과 저자는 다섯 가지 조언을 제안한다.

첫째 글쓰기의 개념을 재정의하고(1부 “공부하는 사람들의 글쓰기”), 둘째 효과적인 글쓰기 방법을 활용하고(2부 “효과적인 글쓰기 방법”), 셋째 글쓰기를 방해하는 미신을 깨부수고(3부 “글쓰기에 대한 미신”), 넷째 글쓰기의 기세를 일정하게 유지하고(4부 “글쓰기는 기세다”), 다섯째 글쓰기를 돕는 관계망을 조성하는 것(5부 “혼자 쓰지 마라”)이다.

글쓰기를 시작하지 못하는 이들 중에는 “나는 꾸준하지 못해서…”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작가라서 쓰는 게 아니라, 쓰니까 작가다.작가는 꼭 책을 출간한 사람을 말하지 않는다. 엄밀히 말하면 책을 출간한 사람은 ‘저자’라고 하는 게 맞다.

우리는 어찌되었건 글을 써야한다. 그래야 먹고 사는 길도 폭넓게 늘어난다. 이 책으로 글쓰기를 배워 보면 어떨까.

📚 책 속으로:

폭식하듯이 글을 쓰면 기진맥진해서 자주 쓰지 못한다. 글을 이런 식으로 쓰는 사람은 전사처럼 각오를 굳히고 적진에 침투하는 자세로 임한다.

글을 시작한다는 건 견고한 성벽을 뛰어넘고 굳게 닫힌 성문을 돌파하는 일과 같다.

이렇게 어렵고 험한 일을 하느니, 차라리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공문을 보내거나, 선행 연구를 검토하거나, 채점을 하는 게 더 편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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