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트 Trust - 신뢰는 시장을 어떻게 움직이는가
벤저민 호 지음, 조용빈 옮김 / 한빛비즈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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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는 진실과 성실을 기초로 쌓은 경제자산이다. 신뢰는 속도를 낳는다.

신뢰가 높으면 모든 것이 빨라진다. 성과는 브랜드에 대한 충성심을 낳고, 조직 내에 승리하는 문화를 고취시키며, 재주문율을 높인다.

나아가 신뢰는 고객을 핵심 영업사원으로 만든다. 그들은 누구보다 탁월한 홍보인력으로 바뀌어 당신이 생산한 제품과 당신이 속한 기업을 타인에게 추천하고 그러한 활동은 결국 경제적 성과로 이어진다.

또한 신뢰는 공급업자들을 전략적 파트너로 만들어주며 이것은 지식노동자 기반의 글로벌 경제에서 대단히 중요한 역할로 작용한다.

이 책은 신뢰에 관한 책이다. 신뢰란 무엇인가? 신뢰의 사전적 의미는 ‘굳게 믿고 의지함’이다.

오늘날 우리가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현대경제의 많은 부분-화폐와 금융, 공유 경제 및 블록체인까지-이 신뢰에 의존한다.

애초에 화폐라는 개념도 우리가 화폐 제도를 신뢰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SNS 접속부터 공유 경제를 실천하는 우버나 에어비앤비 같은 플랫폼 기업까지 최근에 생겨난 빅테크기업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다.

블록체인은 신뢰를 디지털화한 기술이다. 신뢰는 직장 내의 관계 형성, 브랜드 선택, 투자 결정에도 필수적이다. 이렇듯 자본주의 시장을 움직이는 기반에 신뢰가 자리하고 있다.

책을 정독하면서 내용을 알고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행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생각한다.

용기있는 자여 속임을 당하거나 실망할 위험이 따르더라도 신뢰를 듬뿍 보내는 것이 무능하거나 성실하지 못하는 것보다는 백번 낳을 것이다.

일단 신뢰받도록 하자 그리고 신뢰해보면 어떨까.

📚 책 속으로:

주식시장을 거대한 카지노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즉 사회에 별 도움이 안 되는 부자만의 놀이라고 본다.

주식시장에서 발생하는 일은 어느 정도 카지노에서 발생하는 일과 크게 다르지 않다. 모든 거래는 제로섬이며 버는 사람이 있으면 반드시 잃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금융 부문은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20퍼센트를 점유하는 산업이다.

이 말은 경제가 매해 창출하는 모든 가치의 5분의 1이 금융 부문에서 나온다는 말이다(금융, 보험, 부동산을 모두 포함한다).

물론 금융업에는 비효율과 부패가 분명히 있다. 그리고 독점인 경우는 부당한 이득을 취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러나 이 20퍼센트라는 숫자의 상당 부분은 사회의 번영에 실제로 기여하는 비율이다.

한 걸음 물러서서 주식과 채권 거래가 처음 시작됐던 그 시절을 돌아보면 왜 금융이 그토록 중요하고 국가 경제의 5분의 1을 차지하게 되는지 이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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