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내려놓으니 내가 좋아졌다
네모토 히로유키 지음, 최화연 옮김 / 밀리언서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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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상황을 겪어도 상처를 더 받는 사람이 있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유독 다른 사람들의 말과 행동에 쉽게 상처받는 당신이 있다.

반면 상처를 받을 만한 상황인데도 전혀 타격을 받지 않고 인간관계를 잘 유지해 나가는 사람도 있다.

상처를 잘 받지 않는 사람들은 무엇이 다를까? 그 비밀을 알면 절대로 상처받지 않는 강한 자아를 가진 사람이 될 수 있다.

상처받은 근본적 이유에 대해 깊이, 그리고 곰곰이 생각해 보면 단순히 상대의 말과 행동 때문에 상처받은 것이 아니라는 걸 발견할 수 있다.

사람이 상처를 받는 이유는 상대가 겉으로 내뱉는 말과 행동 그 자체 때문이 아닐 수도 있다.

성실한 사람일수록 인간관계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직장에도 창의력이 필요하거나 임기응변으로 대처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책임감도 강해 서 고민을 혼자 끌어안기 쉬운 데다 뭐든 너무 완벽하게 하려다 스스로를 옥죄는 상황을 자초한다.

이제는 개인의 일상을 보여주는 것이 일상이 된 시대다. 어제 새로 산 가방을 걸친 모습, 멋진 배경 앞에서 한껏 포즈를 취한 사진, 와인 한잔을 놓고 여유 있게 하루를 마무리하는 모습 뒤로 고급스러운 집 안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온다.

우리는 하루의 절반을 내 일상을 보여주는 데 쓰고, 나머지 절반은 타인의 일상을 들여다보면서 보낸다.

그렇게 해서 SNS의 발달은 자연스럽게 내 안에 타인 중심주의를 심어놓는다. ‘내가 오늘 이렇게 살았다’보다 ‘남들은 오늘 이렇게 살았구나’라는 생각을 더 많이 하는 것이다.

오늘 누구보다 멋진 하루를 보냈다고 여기며 뿌듯함이 밀려드는 찰나 더 잘나가는 친구의 게시물에 만족감은 어느새 공중으로 날아가 버리고 우울함이 밀려든다.

하루의 끝에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만은 가볍다고 느끼는 대신, 내일은 좀 더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온종일 열심히 일해도 전혀 행복하지 않다.

“너네 자랑하고 싶은 거 있으면 얼마든지 해. 난 괜찮어. 왜냐면 나는 부럽지가 않어. 너한테 십만 원이 있고 나한테 백만 원이 있어. 그러면 상당히 너는 내가 부럽겠지. 세상에는 천만 원을 가진 놈도 있지. 난 그놈을 부러워하는 거야.”

장기하의 <부럽지가 않어>라는 노래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며 패러디를 생산하는 이유는 자랑하고 부러워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에 대한 피로감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나는 네가 부럽지 않아’라고 자신 있게 외치다 보면 나에게 만족하고 나를 사랑해야 비로소 내 마음에 행복이 찾아 올 것이다.

📚 책 속으로:

‘파랑새 증후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리스 마테를링크의 동화 <파랑새>의 주인공처럼 미래의 행복만을 꿈꾸면서 현재의 일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현재의 내 모습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신의 가치를 깨닫지 못하는 등 현재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죠. 언제나 지금 내게 없는 무언가(파랑새)를 찾아 헤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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