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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개의 담론 - 라캉이론과 21C 시대정신
조종혁 지음 / 지식과감성# / 2022년 5월
평점 :
품절
인간은 어떻게 행동하는 존재이며 왜 그렇게 행동하는가? 인간은 어떻게 소통하는 존재이며 왜 그렇게 소통하는가?
이 책은 1969년 자크 라캉이 제시한 정신분석학적 이론체계인 ‘네 개의 담론’을 통해 커뮤니케이션학을 다루고 있다.
정신분석학은 뉴런과 시냅스와 같은 자연과학적 연결고리뿐 아니라 오이디푸스, 일렉트라, 안티고네 등의 신화, 기호학, 인류학, 미술, 문학 등의 인문학을 넘나든다. 정신분석학을 공부한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융합적 접근이 자연스럽다.
정신분석학은 정신과 의사들이 치료의 도구로 활용하기 때문에 자연과학과 접촉점을 갖고 있다. 그래서 일종의 의료 행위로 이해되기도 한다. 그런데 철학자들이 철학적 개념을 정의하는 데도 사용하고, 문학평론가들이나 영화평론가들이 작품을 평론하는 데도 사용한다.
상담사나 심리학자, 건축학자, 화가, 무용가, 기자, 시인에 이르기까지 정신분석 이론을 사용하는 분야는 제한이 없는 것 같다.
큰사물에 따른 과도와 결핍, 억압의 자리, 현상된 것과 현상의 이면, 큰사물을 현상화하는 과정, 교차되는 자극의 반복들에 접근하고 분석하는 과정이 라캉의 정신분석 과정이다.
인간은 근원적으로 자율성향의 주체이며 자신의 손으로 구축한 자신의 모든 것들, 인간문화의 억압과 탈취에 끊임없이 저항하는 모순과 분열의 존재이다.
이 책은 이와 같은 휴머니티 특유의 성질이 투영된 정신분석학적 접근/설득론의 요체이다.
P.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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