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세번이상 읽은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생계를 이어가는 행위를 일이 아니라 여흥으로 만들어라. 대지를 즐기되 소유하지는 마라. 인간은 믿음과 모험심이 부족하여 그저 자기가 발붙이고 사는 곳에서 꼼짝하지 않고 물건을사고팔며 인생을 노예처럼 산다.”인간의 삶에 대해 객관적이고 현명한 관찰자가 되려면 다른 사람이 아닌 ‘우리‘가 자발적인 빈곤이라 여기는 고지에 이르러야 한다.소로가 단순히 자연을 예찬하기 위해 숲으로 들어간 것은 아니었다. 시골 생활을 동경해서도, 농업을 특별한 업으로 여겨서도 아니었다. 현재 삶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불가능하다고 굳어진 것도 일단 시도하면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숲으로 간 것이다. 요즘은 너무 인간들이 소유할려 하고 잘먹고 잘입고 해서 문제가 된다. 생태계는 인간에게 파괴되고 있으며 갖가지 기후이변 현상도 나타난다.이 책은 ‘현대의 소로’라 불리는 저자의 책이다. 메인주 산골 통나무집에 살며 생물들을 관찰 연구하고 대학에서 강의하고 글을 쓴다. 그러나 그의 일상을 채우는 가장 중요한 활동이 있다. 바로 ‘뛰는 것’. 하루에 30킬로미터를 꾸준히 달린다는 그에게는 ‘뛰는 시간’이 ‘생명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 한다.이 책은 저자 #베른트하인리히 처럼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고뇌를 떨치기 위해, 나아가 달리기만이 줄 수 있는 고유의 기쁨과 쾌감을 위해 시간을 내어 달리고 땀을 흘린다. “달리기는 영혼의 터전으로, 몸과 마음을 먹여 살린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일 이들이 많을 것이다.📚 책 속으로:달리기와 마찬가지로 과학에서 비교는 다른 조건이 모두 동일하다는 전제하에 이루어진다. 생물학에서는 모든 것이 시간에 의해 제한된다. 지금 일어나는 일은 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현실은 거의 매 순간 바뀌므로 조건이 다 같을 수는 없다. 생물학은 복잡하며 시간과 무관하게 현상을 설명하는 수학 중심의 핵물리학이나 천문학과는 다르다.P.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뛰는사람 #윌북 #과학 #생명과학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