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은 새로운 토요일 - 경제를 살릴 주4일 근무제
페드로 고메스 지음, 이주영 옮김 / 넥서스BIZ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 사태는 그동안 우리가 ‘정상 normal’이라고 여겨왔던 많은 것을 다시 바라보게 했다.

그중에는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4일제를 포함해 ‘이전과는 다른 방식의’ 다양한 노동도 포함된다.

강제적으로나마 비대면 사회로 전환되면서 많은 기업과 기관이 재택근무, 유연근무 등 이전과는 다른 형태의 노동을 경험하게 됐고 시간이 지나 엔데믹(Endemic) 국면으로 접어든 지금은 상당히 일상화되고 보편화 되었다.

2022년이 시작되면서 아랍에미리트(UAE)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주4.5일제를 시작했다. 2022년 2월 15일에는 벨기에도 주4일제를 공식적으로 도입했다.

거슬러 올라가면 이미 2000년대 중반부터 상당수 서유럽 국가가 주4일제를 보편적으로 도입했으며 2019년 기준으로 미국에서는 기업들의 27%가 주4일제를 채택했다.

한국도 이런 흐름에서 예외는 아니다. 그동안 OECD 국가 중 늘 2~3위를 다툴 만큼 장시간 노동과 야근으로 악명 높았고 수면 시간도 최하위로 알려진 우리 사회에서도 최근 주4일제 혹은 주4.5일제를 채택하는 기업이 빠르게 늘고 있고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담론으로 다루어지기 시작했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있다. 1부는 주4일 근무제가 최근에 나온 아이디어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고 설명한다.

2부는 주4일 근무제를 시행해야 하는 경제적인 이유를 케인스, 슘페터, 마르크스, 하이에크의 사상을 중심으로 제시한다. 왜 우리는 주4일 근무제를 지지해야 할까?

3부에서는 민간 부문과 공공 부문에서 주4일 근무제 시행과 관계된 실질적인 세부사항을 살펴보고 환경과 GDP, 여성 그리고 포스트 팬데믹 세상에 대해 현재 논의되고 있는 부분을 다룬다.

저자는 이 책의 테마인 주4일 근무제를 설득력 있게 다룬다. 저자는 사회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경제 이론, 역사, 데이터를 활용해 주장을 펼쳐간다.

주4일 근무제에 대하여 저자가 경제학적 시선에서 풀어서 서술했다는 것이 상당히 흥미로웠던 책이다.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해서 궁금한 분은 한 번쯤 읽어봐도 좋을 듯 하다.

📚 책 속으로:

기업이 발전하려면 돈이 필요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혁신을 일으키는 씨앗은 돈으로만 키울 수는 없다. 가장 필요한 것은 시간이다.

사람들에게 시간을 주자. 진정한 보수주의자라면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혁신의 예언자 슘페터라면 시간에 관심을 가졌을 것이다.

#금요일은새로운토요일 #페드로고메스 #넥서스BIZ #주4일근무 #노동문제 #사회과학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