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라는 이상한 이름 - 충돌하는 여성의 정체성에 관하여
멜리사 호겐붐 지음, 허성심 옮김 / 한문화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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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될 거라면, 엄마의 정체성을 잘 파악하자.

엄마가 되는 일을 이상화하기는 쉽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나름의 좌절과 지겹게 반복되는 일과가 있고, 정말 더 이상 못하겠다 싶은 순간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요즘 아줌마들을 보면 육아를 책으로 배운다고 한다. 좋은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 아이에게 중요한 뭔가를 놓치고 있지 않나 하는 불안 속에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많다.

육아에 대한 조언들이 그 강박과 불안을 더욱 부추기기도 한다. 많은 육아책들이 엄마가 알아야 할 일, 해야 할 일의 목록을 자꾸만 더 늘린다.

이 책은 여성들이 엄마가 되면서 경험하는 정체성 변화에 관한 생물학, 심리학, 사회과학적 분석과 BBC 과학 전문 기자이자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저자의 경험담을 함께 담은 책이다.

그동안 당연하게 생각해왔던 사회구조적 모순, 여성의 신체적·정신적 변화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 남성중심적 문화로 인한 불평등, 직장으로 복귀하면서 겪는 차별, 육아 분담 문제 등 엄마의 삶 곳곳에 존재하는 난관들을 객관적이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분석한다.

또한 엄마라는 새로운 정체성과 그것이 여성들에게 어떤 의미인지에 관한 과학적 연구 결과와 저자의 내적인 경험을 결합한 통찰을 보여주며 모성이 인간관계와 사회적 자아에 미치는 영향까지 폭넓게 담고 있다.

엄마의 역할과 사회적 정체성에 대해서 심도있게 다룬 이 책을 육아를 하는 모든 아이엄마 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 책 속으로:

우리는 ‘일과 자녀,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사회와 직장에서의 현실은 아직 그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런데도 여성들은 그토록 소망하던 엄마로서의 역할과 자기가 원하는 일을 병행할 수 없을 때 대부분 스스로를 탓한다.

P.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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