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선생님은 말한다.“편견과 고정관념의 콘크리트 창살 속에서 자기가 갇힌 줄도 모르고 살아가는 무기수들을 해방시켜 자유로운 초원의 노마드가 되어 맘껏 뛰어놀 수 있게 도와주고자 한다. 암기와 정답의 억압 속에 갇힌 삶이 아닌 다른 삶을 살고 싶은 유쾌한 오답자들을 위하여! 정해진 정답을 맞춘 학생이 아니라 ‘남과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살아가는’ 젊은 영혼에게서 우리는 오늘과 다른 내일을 만들 수 있는 계기를 갖는다.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살아가는’ 젊은 영혼들을 위해 흥겨운 추임새를 보내고 뜨거운 박수를 칠 때 그들의 고독은 단순한 고독이 아니라 창조의 동력이 된다. 지금과 다른 삶을 살고 싶은 젊음의 갈증 밑에 숨어 있는 창조의 열정을 바로 보아야 한다. 그런 창조의 열정으로 내장한 상상력–그 ‘이야기의 힘’에 함께하는 여러분이야말로 우리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미래의 힘과 가능성이다”라고…이 책은 2011년~2012년에 이어 16부작으로 방송된 '8020 이어령의 학당'의 내용을 토대로 20~30대에게 남기고 싶어 하는 메시지를 담은 책이다.8마리 원숭이 이야기를 모티프로 하여 우리가 각자의 삶을 창조력으로 돌파하는 데 깊은 영감을 전해준다. 이어령 선생님은 평생을 끝없이 벽을 무너뜨리면서 살아왔다고 한다. 지치고 손톱에 피멍이 맺히는, 맨손으로 벽을 파는 그런 하나의 드라마, 우물을 파는 이야기가 자신의 삶이었다고 고백한다. 그럼에도 아직 많은 벽이 남아 있으며, 그것을 젊은 세대가 허물어야 한다고 말한다.주어진 것만 열심히 외고 풀어내는 것이 능력이 되어버린 세상에서 이 책은 20~30대 젊은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준다.📚 책 속으로:원숭이들이 실험용 우리 안에 갇혀 있다면, 펭귄은 빙산의 벽에 갇혀 있는 겁니다. 그런데 그들은 자신이 원숭이들처럼 갇힌 줄도 모르고 물속의 고기만 잡는 것으로 불평 없이 살아왔지요. 그런데 이 빙산이 얼어서 폭발하고 만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버리고 떠나야 합니다. 탈출만이 곧 살길이지만, 펭귄은 너무나 오랫동안 날개가 퇴화될 정도로 한 곳의 얼음덩어리에 운명을 맡기고 살아온 것이지요. 탈출을 꿈꾸는 원숭이는 바로 이 빙산의 펭귄에서 자신의 행동과 운명을 보아야 할 겁니다.#이야기의힘 #이어령 #사무소책방 #인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