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프랭클 박사는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남은 몇 안 되는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그는 유태인계 독일 정신의학자로서 수만 명이 죽어 간 그곳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았다. 음식이나 옷도 거의 없었고 의학적인 도움도 전혀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으므로 동료들이 화장되는 동안에도 수수방관할 수밖에 없었다. 전쟁이 끝나 그가 풀려나자 사람들은 그에게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물었다. 그는 어떻게 생존할 수 있었을까? 그에게는 다른 사람에겐 없는 어떤 힘이 있었던걸까? 빅터 프랭클 박사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나는 언제나 나의 태도만큼은 내가 결정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 상황에서 나는 절망을 선택할 수도 있었고 희망을 선택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희망을 갖기 위해서는 내가 원하는 무언가에 마음을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나는 아내의 손에 마음을 집중했다. 그 손을 한 번 더 잡아 보고 싶었다.' 한 가지 마음에 집중하고 있는 한 그는 생존할 수 있었다.사람들은 오랜 경험을 통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지 못한 자는 결코 승리를 얻을 수 없다는 진리를 알고 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가장 난제로 꼽히는 것은 내면에 도사린 두려움과의 승부다.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펼치지 못하고 사는 것도 바로 이 두려움이라는 적에게 무릎을 꿇기 때문이다.이 책은 초능력, 빵, 고양이 등 24가지의 평범하고 일상적인 주제를 통해 그림책 작가 정진호가 통과한 삶의 순간들을 청춘의 향기를 담아 푸르고 아릿하게 써 내려간 글이다.커피보다는 따뜻한 물 한 잔을 즐기고, 도서관에 사는 카프카를 동경하고, 과학 시간에 배운 ‘암순응’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영화관을 찾아가는, 언뜻 매사에 빈틈없는 모범생처럼 반듯하고, 정해진 길을 큰 어려움 없이 살아왔을 것만 같은 면모를 풍기는 #정진호 작가.삶이란 우물에서 작가가 건져 올린 진심이 담긴 이 책은 각자의 속도와 방향으로 걷고 있을 우리 모두에게 작은 위로가 되어 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진정 더 많은 것을 얻기 원하는 이들이 보아야 할 이상적인 책이다. 꿈을 잃고 사는 어른에게 이 책은 꿈을 다시 찾는 기회를 줄 것이다.📚 책 속으로:오디세우스가 겨우 자기 자신으로 돌아오기 위해 수많은 모험을 겪었던 것처럼, 제 모험의 목적도 오로지 그림책으로 돌아오는 것뿐이었어요. 이후로도 저는 끊임없이 새로운 모험을 떠나야만 했어요. 아파트 홍보용 책자에 그림을 그리면서도, 인테리어용 조각상에 패턴 작업을 하면서도, 도시 재건축 프로젝트에서 벽화를 그리면서도 전 결국 그림책으로 다시 돌아왔어요.P.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꿈의근육 #길벗어린이 #에세이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