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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인생의 재발견 - 인생의 전환점에 선 이들을 위한 자기성찰의 심리학
구자복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6월
평점 :
요즘 나이가 들수록 돈 욕심은 너무 부리지 말고 적절하게 잘 쓰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나의 모토 ‘인생이란 삶을 위한 최적의 상태인 단순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라는 말을 지키기 위해 나누고 버릴것은 버리면서 최대한 단순하게 살려고 노력한다.
무튼 60~70세대가 대부분 그랬듯이 지천명인 나 또한 가난 속에서 태어나 성장했다.
어렸을 때 “뜨끈뜨끈한 소고기국에 흰 쌀밥 한 그릇 말아 먹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자주 했다.
심지어 국민학교 때 아이들은 어머니의 정성이 담긴 도시락을 싸와서 먹었지만 난 가난해서 도시락을 못 싸서 남몰래 수돗가에 가서 수돗물로 배를 채웠던 기억이 있다.
먼 하늘을 보면서 눈물이 나왔고 세상이 때론 원망스러 웠다.
요즘 현대인들은 먹을 것이 너무 많아 먹지 못해 죽는 사람보다 너무 먹어 성인병에 걸리고 살이 쪄서 다이어트 한다고 하면서 또 돈을 쓴다고 한다.
요가학원이나 헬스장을 다니면서 이쁜 척 고상한 척은 엄청 하고 산다. 참 웃지못할 아이러니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 같다.
각설은 그만하고 이 책은 여러 현장에서 퇴직을 앞두고 있거나 보직을 잃은 중년 남성들의 이야기와 함께 이들이 어떻게 하면 인생 2막을 성공적으로 일궈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전한다.
이들이 왜 일밖에 모르는 꼰대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그들이 경험하는 좌절, 불안, 우울은 어떤 형태로 나타나는지, 그러한 불안을 딛고 어떻게 하면 자기만의 정체성을 찾고 ‘인생 후반기’라고 불리는 오십 이후의 삶을 현명하게 헤쳐나갈 수 있는지 그 방법들을 알려준다.
지금까지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중년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며 앞으로의 삶을 응원하는 이 책은 진짜 나는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몰라 막막한 중년들을 위한 최고의 조언서라 할 수 있다.
나아가 10년 뒤 인생 후반전을 어떻게 맞이해야 할지 고민하는 100세 시대 ‘예비 퇴사자’인 3040 세대에게도 자기만의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 책 속으로:
중년들이 기억해야 할 점은 중년기라고 해서 결코 성장이 멈추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년 남자들은 자신들의 숨겨진 가능성을 발견해 무언가 변화를 시도할 수 있다.
다만 그 변화가 자신이 익히 알고 있는 청년기의 성장과 다를 뿐이다. 청년기 성장은 이미 만들어진 경로를 따르는 것, 주어진 시간표를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었다.
이에 비해 중년기의 성장은 차근차근 단계를 거처 진행되지도 않고, 선형적으로 진행되지도 않는다. 중년들을 안내할 적절한 경로도, 역할 모델도 거의 없다. 그래서 중년기 성장은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중년들은 이미 풍부한 삶의 경험이나 지식을 가지고 있고, 여전히 유능하며 책임감이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지나온 삶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지금까지 자신을 지키고 성장시켜온 것이 무엇인지 발견해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P.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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