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꽃 향기
김하인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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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흘러도 지워지지 않는 명작의 여운.

내 마음은 돌이 아닌지라 구르게 할수 없고, 내 마음은 자리가 아닌지라 둘둘 말 수도 없다네.

중국 춘추시대의 민요를 모은 <시경>, 패풍에 실려있는 <백주>의 한 구절 이다.

<시경>의 비유나 상징은 돌멩이, 돗자리,풀벌레 등 소박하고 표현은 직설적 이다.

남녀의 연애의 감정이란 이렇듯 단순하고 소박한데 시대가 내려 올수록 포장과 표현 방식만 복잡해졌는지도 모를 일이다.

이 책은 긴말이 필요없는 책이다. 국내에서 2백만 부 이상이 판매된 #김하인 작가의 대표작으로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드라마 <가을동화>, 영화 <국화꽃 향기>, 연극 <국화꽃 향기> 등 여러 장르로 만들어질 정도로 사람들의 감성을 정확히 짚어 낸 순정 멜로 소설의 대표작이다.

책은 읽지 않았어도 영화 🎥로 본 사람들이 많았을 거라 생각한다.

나 또한 이 영화를 3번이상 본 것 같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고 장진영 씨 주연이라 더욱 감명깊게 보았다. 대략 내용은 이렇다.

승우는 동아리 신입생환영회에 참석하기 위해 지하철을 타는데, 우연히 지하철에서 국화꽃 향기가 나는 미주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승우는 미주와 같이 영화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친하게 지낼 수 있었지만, 미주는 승우를 친한 후배 이상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 승우는 어렵게 미주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연하인 승우의 고객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몇 년 후 군대에 다녀온 승우는 졸업 후 방송국 라디오 프로그램 PD가 된다. 한편 미주는 번듯한 영화 한 편 만들지 못한 채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둘은 만나게 되고, 승우는 변치 않는 나무같이 미주에 대한 사랑을 이어가고,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사연을 보내 미주에게 자신의 변치 않는 사랑을 고백한다. 미주는 결국 승우의 사랑을 받아들인다.

어렵게 결혼하게 된 그들은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며, 결혼 4년 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둘에게 아이라는 행복이 찾아오고, 그와 동시에 미주에게 암이라는 사형선고가 내려진다. 천국와 지옥을 동시에 선물 받은 미주…….

언제부턴가 승우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암 투병 중인 임산부의 사연이 꾸준히 오게 되는데, 승우는 뒤늦게 그 사연을 보낸 사람이 미주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승우는 큰 슬픔에 빠져 절망하지만, 미주를 위해 모르는 체하고 둘은 운명에 맞서 싸우기로 한다.

나무 같은 남자와 암이라는 죽음의 그림자와 아기라는 생명의 시작이 함께 찾아온 여자 미주에게 벌어지는 아름답고도 슬픈 사랑 이야기다.

둘의 이야기는 마치 순정만화를 보듯 빨리 읽히지만, 삶과 죽음을 통해 느껴지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우리는 깨닫을 수 있을 것이다.

📚 책 속으로:

국화꽃 향기가 나는 사람이여, 내 마음을 받아주십시오.
나와 결혼해 주십시오.
나는 당신의 향기로 이미 눈멀고 귀먹어버렸습니다.

내가 당신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키스했던 바닷가에 서 있는 커다란 소나무를 본다면, 당신은 내 마음이 그때 그곳에 영원히 있음을 알게 될 겁니다.

나의 사랑은 어느 누구라 해도 움직일 수 없습니다. 내 사랑은 절대로 움직이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나는 당신에게만 뿌리박고 살 수 있는 한 그루 나무이니까요.

국화꽃 향기가 나는 사람이여, 나와 결혼해 주십시오.

P.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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